태풍 '타파' 북상 제주 600㎜ 물폭탄 쏟아진다

태풍 '타파' 북상 제주 600㎜ 물폭탄 쏟아진다
태풍 중심 더 가까워져 22일 오후 3시 제주 동쪽해상 통과
20일 오후부터 비.. 23일까지 150~최대 600㎜ 집중호우
휴일 항공기 여객선 차질 예상.. 운항정보 '사전 확인 필요'
  • 입력 : 2019. 09.20(금) 15:40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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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종합] 북상중인 제17호 태풍 '타파'의 위력이 강해지고 태풍 중심이 제주와 더 가까워져 제주지방이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타파'는 20일 오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약 380㎞ 해상에서 시속 2㎞의 속도로 서북서쪽으로 느리게 이동중이다. 중심기압은 980hPa, 중심 최대풍속은 초속 29m의 바람이 불고 있다.

현재는 사실상 멈춰 있는 상태로 앞으로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타파'는 22일 오전 9시 서귀포 남쪽 약 220㎞까지 올라온 후 제주도 동쪽과 부산과 인접 해역을 통과해 23일 오전 9시쯤 독도부근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측된다.

제주도에 최근접하는 시기는 22일 오후 3시에서 오후 4시 사이로 보인다. 기상청은 전날보다 태풍의 중심이 제주와 더 가까워질 것으로 내다봤다. 태풍의 중심이 동남쪽으로 80㎞ 거리에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타파'는 북상하면서 점점 세력을 키워 21일부터는 중심기압 965hPa, 중심 최대풍속 37m, 강도 '강'의 중형급으로 발달할 것으로 보인다. 강풍반경도 350㎞로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북상중인 태풍 '타파' 위성영상.

이에 따라 제주는 20일 오후부터 '타파'의 간접 영향에 들어가고 주말에는 강풍과 함께 많은 비를 뿌리를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1일 새벽을 기준으로 제주도에 강풍예비특보를 발표했고 20일 오후 예정으로 제주도 앞바다, 20일 밤 기준으로 제주도 앞바다에 풍랑예비특보를 발표했다.

이와함께 '타파'의 전면 수렴대의 영향으로 20일 밤 3시 이후부터 제주지방에 비가 시작돼 휴일인 23일까지 '물 폭탄'이 쏟아지겠다.

20일부터 23일까지 예상강수량은 제주도 150~400㎜, 많은 곳은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최대 600㎜이상이다. 일부 지역은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와 3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저지대 침수 피해와 하수 범람 등에도 사전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바람도 20일 밤부터 강해지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초속 15~30m의 바람이 불고 21일 오후부터는 순간최대풍속 35~45m의 강풍이 예상된다.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 농작물 피해, 해안가 저지대 침수 등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해상에서도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물결이 높겠으니 항해나 조업 선박은 조심해야 한다.

이로 인해 21일부터는 제주공항의 항공편과 여객선 운항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관광객이나 도민들은 사전 운항정보를 확인한 후 공항을 이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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