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119인명구조견 '초롱' 실종 치매노인 구조

제주119인명구조견 '초롱' 실종 치매노인 구조
  • 입력 : 2019. 09.16(월) 15:32
  • 김현석기자 ik012@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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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인명구조견의 활약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16일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제주소방서 소속 119인명구조견 '초롱(5·라브라도 리트리버종)'이 지난 15일 오후 2시 20분쯤 제주시 조천읍 세미오름 인근 농장에서 실종자 A(89·여)씨를 발견했다.

 A씨의 가족들은 평소 치매가 있는 A씨가 지난 14일 오후 5시 30분쯤 집을 나간 뒤 돌아오지 않자 다음날인 15일 새벽 1시쯤 경찰에 실종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의 공동대응 요청으로 수색에 나선 소방은 핸들러 강승철 소방장과 초롱이를 투입, 수색 2시간여만에 세미오름 인근 수풀에서 전신쇠약 상태인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발견 당시 실종자는 전신이 쇠약한 상태로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지만, 신속한 발견과 응급처치 등으로 인해 귀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119인명구조견은 지난 2000년 최초 배치됐으며, 지금까지 도내 수색현장에 총 324회 출동해 29명의 귀중한 생명을 구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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