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자원 개발·휴양리조트 확충 필요"

"제주관광자원 개발·휴양리조트 확충 필요"
한국은행 제주본부 '관광경쟁력 강화방안' 연구
숙박인프라 강점… 관광자원 부족은 약점 평가
  • 입력 : 2019. 09.10(화) 17:35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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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국인관광객 유치를 통한 제주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관광자원 개발과 함께 휴양·리조트형 숙박업소를 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내국인 제주관광 선택요인과 제주의 관광경쟁력 강화방안'에 따르면 제주도는 내국인에게 해외여행의 대체지로 평가받고 있지만 지난해 내국인관광객 수는 2004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최근 3년 간의 내국인관광객 수는 2015년 1225만명, 2016년 1352명, 2018년 1309만명이다.

내국인의 국내여행은 당일여행이 62.8%, 숙박여행이 37.2%로 조사됐다. 당일여행지는 경기도(18.2%), 숙박여행지로는 강원도(20.6%)가 가장 높은 선호도를 기록했다. 제주도는 당일여행지로는 최하위권(1.2%)이지만 숙박여행지로는 9.0%를 차지하며 세 번째 선호 여행지로 손꼽혔다.

특히 제주도의 관광숙박업체 수는(전체의 21%)와 카지노업체 수(47.1%)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고 이들을 포함한 전체 관광업체 수(5.3%)는 전국 4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 제주여행은 아시아권 여행과 견줘 우수한 숙박 인프라는 장점으로 작용한 반면 세계문화유산 등 부족한 관광자원은 약점으로 평가됐다. 숙박 인프라는 인구 1000명당 객실 수로 보면 제주는 42.3실로 아시아권 국가 8실, 기타 외국 18실, 기타 국내지역 4.2실에 비해 월등하다. 반면 휴양·리조트형 숙박시설은 강원도 등의 여행 선호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제주는 빈약하다.

이번 연구에 참가한 한국은행 제주본부 이장욱 팀장은 "내국인의 제주여행 활성화를 위해서는 관광자원 발굴을 통해 국제적인 관광지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단기간 저렴하게 제주를 방문할 수 있는 여행상품 개발 및 휴양·리조트 숙박업소 확충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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