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레슬링 선수 '탈제주'에 전력 약화

수영·레슬링 선수 '탈제주'에 전력 약화
제100회 전국체전 34종목 719명 참가
제주도체육회, 메달 목표 65개로 하향
  • 입력 : 2019. 09.10(화) 14:54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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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트 스포츠 선수들의 탈제주로 제주선수단의 전력이 크게 약화되자 전국체전 메달 목표도 지난해보다 하향 조정됐다.

엘리트 스포츠 선수들이 다른 지역으로 전출하는 사례가 이어지면서 제주선수단의 전력이 크게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는 오는 10월 4일부터 10일까지 7일간 서울시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34종목(고등부 25, 대학부 12, 일반부 30)에서 65개 이상의 메달 획득을 목표로 총 719명(본부 100명, 감독·코치 106명, 선수 513명)의 선수단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도체육회는 지난 8월 28일 진행된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대표자 회의 대진 추첨 결과를 토대로 해당 회원종목단체와 분석한 전력과 대응 전략도 이날 제시했다.

 체육회는 기록종목에서 골프 1개와 근대5종 3개, 댄스스포츠 1개, 사격 1개, 산악 1개, 수영 8개, 승마 1개, 양궁 6개, 역도 1개, 육상 9개, 자전거 1개, 체조 4개를 포함해 총 37개 이상의 메달 획득을 기대하고 있다. 토너먼트종목에서는 레슬링 6개와 배드민턴 1개, 복싱 3개, 스쿼시 1개, 씨름 2개, 유도 11개, 탁구 1개, 태권도 3개를 포함해 총 28개 이상의 메달을 획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밖에 기록종목인 골프, 근대5종, 댄스스포츠, 볼링, 사격, 산악, 수영, 양궁, 역도, 육상, 자전거, 철인3종, 체조 등과 토너먼트 종목인 검도, 레슬링, 배드민턴, 복싱, 씨름, 유도, 축구, 탁구, 태권도, 테니스 등의 종목의 백중세 경기에서도 깜짝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메달 목표는 지난해 실제 획득한 메달(92개)은 물론 목표(80개)보다도 크게 감소한 것이다. 그동안 제주에 많은 메달을 안겨줬던 수영과 레슬링에서 활약했던 우수 선수들이 고액 연봉을 찾아 타 시도로 전출하고, 태권도·복싱·씨름 등의 종목은 대진운도 좋지 않아 전만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부평국 도체육회 상임부회장은 "각 회원종목단체와 남은 기간 상대 팀 전력 분석을 토대로 강도 높은 전지훈련 및 실전 대비 훈련을 진행하겠다"며 "백중세에 있는 선수들이 확실한 메달권에 진입할 수 있도록 철저한 정보 수집 및 전략 수립과 부상 방지를 위한 컨디션 조절 등 선수관리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선수단은 오는 9월 20일 오후 2시 제주복합체육관 2층에서 결단식을 갖고 필승을 결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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