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책읽는주부들의모임, 가을맞이 독서토론회

오라책읽는주부들의모임, 가을맞이 독서토론회
도내 작가들 초청해 다양한 공감대 형성
  • 입력 : 2019. 09.10(화) 09:15
  • 문명숙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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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주부들의모임이 마련한 독서토론회에서 정민자 세이레극단 대표가 동화구연 책놀이를 통한 효과적인 독서방법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제주시 오라동(동장 김형후) 책읽는주부들의모임(회장 문명숙)은 9일 오라동주민센터에서 독서의 계절 ‘가을맞이 독서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날 행사는 제1부 ‘봉사하는 주부들의 문화예술’을 주제로 진행됐는데 문화예술사인 정민자 세이레극단 대표가 강사로 나서 책을 읽어주며 소통하는 책 읽어주는 문화봉사단의 역량 강화를 위한 동화구연과 책놀이를 중점적으로 열강했다. 정 대표는 "화려한 극장 무대보다 봉사하는 주부들을 대상으로 하는 강의가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며 책을 읽어주는 문화봉사단 활동에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나이가 들면 꼭 ‘책 읽어주는 할머니'로 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진 제2부는 ‘나이가 드는 것은 늙어가는 것이 아니고 익어가는 것이다’를 주제로 '가을빛 노을'을 쓴 김양택 작가의 강의가 진행됐다. 실버세대 맞춤형 주제로 다양한 질문 속에서 공감대가 형성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강의 주제처럼 가을 단풍이 아름답게 익어가는 것처럼 책을 통해 삶이 지혜롭게 익어갈 수 있도록 주부들은 ‘1일 1독서’를 강조하며 독서 분위기 조성에 더욱 매진하자는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제3부에서는 ‘궁금 바이러스’ 저자 양영길 작가를 초청해 ‘꿈꾸는 청소년들의 궁금증을 찾아’를 주제로 청소년들의 생각과 생활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책읽는 주부 김춘숙(오라 3동)씨는 "평소 손자들이 알 수 없는 줄임말과 은어를 쓰는 것에 대해 안좋게만 생각을 했지 그 또래문화를 이해하려는 노력은 하지 못했다"며 "작품 속 청소년들의 생활을 들여다보면서 그들만의 언어문화를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오라책읽는주부들의모임에서는 오라문학백일장공모전(8월16~9월17일)을 진행하는 등 독서의 계절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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