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올해 노지감귤 생산예상량 늘어 우려된다

[사설] 올해 노지감귤 생산예상량 늘어 우려된다
  • 입력 : 2019. 09.10(화) 00:00
  • 편집부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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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지감귤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노지온주를 중심으로 재배면적은 줄고 있으나 생산예상량은 늘어나 걱정입니다. 가뜩이나 비날씨가 장기간 이어진 가을장마 영향으로 감귤 당산비가 평년과 차이를 보이면서 철저한 품질관리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제주도 감귤관측조사위원회와 농업기술원의 올해 노지감귤 착과상황 관측조사에 따르면 노지감귤 생산량은 52만8000t 내외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생산량(46만7600t)과 비교해 6만400t 많은 수준입니다. 이번 관측조사는 지난달 14일부터 23일까지 도내 458곳 916그루를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

관측조사 결과 노지감귤 나무당 평균 열매수는 938개였습니다. 이는 최근 5개년 평년 평균 837개보다 101개(12.1%) 많고, 전년보다 122개(15%) 많은 양입니다. 열매 크기는 42.4㎜로 전년보다 2.2㎜, 평년보다 2.5㎜ 컸습니다. 당도는 6.8브릭스로 전년보다 1.4브릭스, 평년보다 0.5브릭스 낮았습니다. 산함량은 3.28%로 전년보다 0.11%, 평년보다 0.25% 높았습니다.

올해 노지감귤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벌써부터 가격을 제대로 받을 수 있을지 우려됩니다. 2018년산 감귤은 적정량이 생산됐지만 제값을 받는데는 역부족이었습니다. 때문에 올해산 노지감귤이 제값을 받기 위해서는 우선 감산대책이 따라야 할 것입니다. 특히 품질관리에 더욱 신경써야 합니다. 최근 계속된 비날씨로 감귤 품질이 떨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감귤이 제값을 받으려면 품질을 높이는 수밖에 달리 방법이 없습니다. 소비자들도 제주감귤 구매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품질'을 꼽은 바 있습니다. 고품질 감귤로 승부를 걸지 않으면 안된다는 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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