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즐거운 추석명절 됐으면…"

[동네방네]"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즐거운 추석명절 됐으면…"
서귀포시 읍면동서 십시일반 나눔 행보…익명의 독지가도 여럿
  • 입력 : 2019. 09.09(월) 18:04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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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영천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난 6일 사과, 배, 돼지고기, 계란 등 13종의 제수용품을 담은 행복나눔상자를 관내 저소득 25가구에 전달했다. 사진=영천동 제공

서귀포시 지역 경기가 전반적인 침체 분위기를 이어가는 가운데서도 추석 명절을 앞두고 각 읍면동별로 형편이 어려운 이웃돕기를 위한 나눔 실천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신분을 밝히지 않은 익명의 독지가들의 지속적인 나눔 행보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성산읍에는 지난 6일 익명의 독지가가 어려운 계층에게 전달해 달라며 수산물 400상자(1600만원 상당)를 기탁했다. 성산읍 관계자는 "이 독지가는 지금까지 세 차례에 걸쳐 성산읍에 명절 선물을 기부했다"며 "따뜻한 마음을 이웃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영천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김용국, 최준호)는 지난 6일 관내 저소득 25가구를 방문해 과일, 축산물 등 총 13종의 제수용품을 담아 포장한 행복나눔상자를 전달했다. 이번 지원은 매월 주민들의 정기적인 기부로 마련한 행복나눔 캠페인 기금으로 이뤄졌다.

 전 중앙동노인회장을 지난 현학삼씨와 오춘삼씨 부부는 최근 중앙동주민센터를 방문해 고사리를 꺾어 마련한 이웃돕기 성금 60만원을 기탁했다. 2016년부터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이들 부부는 "봄철에 운동삼아 고사리를 꺾어 모은 돈인데,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일 대정읍에도 익명의 독지가가 추석선물 100세트(200만원 상당)를 기탁했다. 고철업에 종사하고 있다고만 밝힌 기부자는 2017년부터 명절 때마다 빠짐없이 선물세트를 대정읍사무소에 기탁하며 어려운 이웃들에게 명절 인사를 전하고 있다.

 또 대천동지역자율방재단(회장 김영철)이 지난 5일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사랑의 나눔창구에 성금 50만원을, 대천동바르게살기위원회(회장 김철용)는 20만원을 각각 기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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