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국회 4·3특별법 즉각 개정하라"

"정부·국회 4·3특별법 즉각 개정하라"
4·3 특별법 개정 쟁취 위한 전국행동 출범 기자회견
  • 입력 : 2019. 09.09(월) 15:10
  • 김현석기자 ik012@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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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특별법 개정 쟁취를 위한 전국행동은 9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방에서 4·3특별법 개정안 처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김현석기자

지난 2017년 12월 발의한 4·3특별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장기간 계류하자 개정안 처리를 촉구하는 범국민 대책기구가 꾸려졌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 등 전국 110여개 단체로 구성된 '4·3특별법 개정 쟁취를 위한 전국행동'은 9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국회는 4·3특별법을 즉각 개정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올해는 4·3특별법이 제정된 지 20주년이 되는 해이지만, 아직도 4·3은 현재진행형"이라며 "4·3이 발생한 지 71년이란 긴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까지 완전한 진실규명과 명예 회복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4·3의 당면 과제 중 핵심인 4·3특별법 개정안은 지난 2017년 12월 발의된 후 국회에 장기간 계류 중"이라며 "1년 9개월째 해당 상임위원회에서 제대로 심의조차 이뤄지지 않아 별다른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특히 "고령의 생존희생자와 1세대 유족들의 연세를 고려할 때 하루라도 빨리 개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며 "정치권은 '4·3특별법 개정안 처리에 적극 협조하겠다'던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4·3특별법 개정 촉구 청원운동, 결의대회, 온라인 캠페인 등의 대응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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