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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희의 백록담] 2020제주비엔날레 3년 전 그 때 보듯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19. 09.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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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만 그런 게 아니라고 했다. 2년마다 열리지만 내부 사정으로 예정된 해를 건너뛰었던 사례를 들려줬다. 그럴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신임 관장 임명 1년 만에 큰 규모 국제 전시를 치러야 하니 부득불 한해를 쉴 수 있으려니 했다. 2017년에 이어 트리엔날레처럼 2020년 두 번째 행사를 갖는 제주비엔날레를 말한다.

2019제주비엔날레가 있었다면 이즈음 개최됐을지 모른다. 대신 내년으로 미뤄진 만큼 이 시기에는 차기 비엔날레 윤곽이 그려질 줄 알았다. 하지만 지난 7월 미술관 홈페이지를 통해 2020년 제주비엔날레 사전준비와 행사운영 관련 용역 결과를 공고한 걸 빼면 움직임이 보이질 않는다.

어느 정도는 예견됐다. 지난해 8월 전임 관장 임기 만료일 직전에 2019제주비엔날레 예술감독, 큐레이터 등 전문인력 선발 공고를 냈지만 두달 여가 흘러 새 관장이 부임한 10월에 발표된 결과는 예술감독 '적격자 없음', 큐레이터 '지원자 없음'이었다. 공고 당시 예술감독 등이 활동하는 계약 기간을 2018년 말까지로만 명시해 과연 그들이 권한을 갖고 2019제주비엔날레를 준비할 수 있겠냐는 지적이 나왔고 그같은 우려는 큐레이터 응시자 '전무'로 나타났다. 신임 도립미술관장은 그로부터 한달 뒤쯤 2019년이 아니라 2020년 제2회 제주비엔날레 개최를 검토중이라고 발언했고 올해 1월 이를 공식화했다.

두 번째 제주비엔날레가 눈앞으로 다가왔지만 흔한 홈페이지 하나 없이 2017제주비엔날레 정보에 머물러 있다. 1년이란 시간을 벌었지만 준비 상황은 더뎌 보인다. 졸지에 짝수해 비엔날레로 바뀌면서 광주비엔날레, 부산비엔날레와 비교되는 현실인데 2020년 제주와 같은 해에 펼쳐지는 두 비엔날레는 이미 예술감독, 전시 감독을 선발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제주비엔날레는 예술감독 '적격자 없음' 결정 이후 1년 가까이 지났지만 지금껏 그 자리를 맡을 인물의 면면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지난 5월 제주도의원 발의로 제주비엔날레의 효과적인 사업 추진과 운영을 목적으로 제주비엔날레 자문위원회의 설치와 운영 조례가 만들어졌지만 정작 비엔날레를 끌어갈 전문인력 배치는 뒷전인 모양새다.

2016년 급작스레 등장한 첫 제주비엔날레를 보듯 기시감이 드는 건 왜일까. 2년에 한 번이지만 연중 가동되는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으면 이번 역시 전람회의 막은 오르겠지만 역량이 축적되지 못한 채 다시 가쁜 숨을 쉬며 다음을 기약해야 할지 모른다. 공모직으로 주최 측인 도립미술관장이 몇 년마다 교체되는 터에 상설 조직이 없을 경우 매번 불완전체로 비엔날레를 꾸려갈 수 밖에 없다.

제주에는 비엔날레가 생기기 전 제주미술협회가 주축이 된 제주미술제, 제주4·3을 집요하게 다뤄온 탐라미술인협회의 4·3미술제가 있었다. 비엔날레 규모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근래 창작자들이 주목하는 현장인 '제주'를 지역 작가들이 20년 넘게 붙들고 작업하며 그 결과물을 관람객들과 공유해왔다. 제주도가 사업비 전액을 투입하는 비엔날레가 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도 못주고 십수억 예산만 쓰고 말아서야 되나 싶다.

<진선희 교육문화체육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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