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평균 3.4일 쉬고 65만원 쓴다

올 추석 평균 3.4일 쉬고 65만원 쓴다
한국노총 조합원 대상 설문조사 결과 발표
상여금은 30만원∼50만원 사이 가장 많아
  • 입력 : 2019. 09.08(일) 15:52
  • 김현석기자 ik012@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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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추석 명절 연휴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번 추석에는 평균 3.4일의 휴가를 쓰고 평균 65만 9000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2일까지 한국노총 조합원 65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도에 표본오차는 ±3.83%이다.

 휴가 일수와 관련해서는 정규직은 평균 3.5일을 쉬는 반면, 파견직과 기간제를 포함한 비정규직은 2.4일 쉬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 일수 분포는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4일을 쉰다는 응답이 44.7%로 가장 많았으며 연차휴가 등을 사용해 5일을 쉰다는 응답이 16%로 뒤를 이었다. 연휴 기간에 하루도 쉬지 못한다는 응답도 12%로 나타났다.

 상여금(선물 금액 환산액 포함)은 30만원에서 50만원 사이를 받는다는 응답은 28.2% (185명)로 가장 많았고, 10만원 이하 19.5%, 100만원 초과 16.9% 순이었다. 상여금이 없다는 응답도 16.3%나 됐다. 반면 교통비와 차례상비, 용돈 등(여행경비는 제외)을 합한 추석 명절 지출 비용은 평균 65만 9000원으로 나타났다.

 명절 차례상은 간편하게 바뀌어야 한다는 응답이 주를 이뤘다. 유지하는 데는 찬성이지만 간편하게 바뀌어야 한다는 응답이 62%로 나타났으며,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응답이 23%로 조사됐다.

 본인 사후에 남은 가족이 제사를 지내기 바라느냐는 응답에는 제사상은 차리지 말고 모여서 기억 정도는 했으면 좋겠다는 응답이 53.5%로 가장 높았다. 아예 차릴 필요 없다는 응답자도 29%나 됐다. 지냈으면 좋겠다는 응답은 11.3%에 불과했다.

 명절에 주로 어디에 머무느냐는 질문에는 '양쪽 부모님 또는 형제자매의 집에 거의 비슷하게 머문다'는 답변이 48.6%로 절반 정도의 비율을 나타냈다.

 한국노총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서 휴가 일수에서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격차가 여전하다"며 "노동조합은 이 격차를 줄이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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