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7일 오후 제13호 태풍 링링 영향권에서 벗어남에 따라 이날 낮 12시부로 비상상황근무체계를 비상Ⅰ단계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는 이날 오전 11시 제주도 전역이 태풍경보에서 강풍주의보로 하향 조정됨에 따른 조치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 6일 낮 12시부터 비상Ⅱ단계 근무로 격상한 바 있다.

제주도내 사유시설 피해현황을 보면 주택 침수 2동이 발생해 복구조치를 완료했으며, 비닐하우스는 골조 파손 등 2농가·7098㎡가 전파됐다.

어선은 운진항에 어선관리선 1척과 태흥2리항과 하효항에 레저보트 각 1척이 침몰됐다.

용암해수단지 입주기업 1곳도 공장외벽이 일부 훼손됐으며, 공사장 등의 피해가 39건이 접수됐다.

공공시설의 경우 강정항, 화순항, 위미항 3곳에서 무빙워크 침수, 안전난간 파손, 서방파제 피복석 이탈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정수장·수원지 5곳에 전기가 고장났으며, 하수도 시설물 11곳도 정전피해가 나타났다.

봉개매립장은 휀스 파손으로 5000만원 상당의 피해가 접수됐으며, 색달매립장 등의 시설 일부가 파손되 3000만원 규모의 피해가 조사됐다.

학교시설의 경우 덕수초, 장전초, 대정서초 등에서 강당 천정, 체육관 현관 등 소규모 파손 피해가 나타났다.

이밖에 신호등 파손·장애 13건, 가로수 4본 전도, 가로등 파손 3곳, 도로 휀드 전도 10곳·660m, 교통표지판 전도 3곳 등이 확인됐다.

정전 피해가구는 7일 낮 12시 기준 총 1만2602가구로 1만2581가구가 복구조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