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온 태풍 '링링'… 제주 피해 '속출'

다가온 태풍 '링링'… 제주 피해 '속출'
노형동 건물 외벽 무너지는 등 소방 9건 출동
서귀포 7일 오전 2시·제주시 오전 3시 최근접
  • 입력 : 2019. 09.06(금) 22:24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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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링링으로 인해 제주시 노형동에 위치한 빌라 외벽이 무너져 소방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제13호 태풍 '링링'이 가까워지면서 강풍에 의한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이동속도도 높아지면서 제주와는 7일 오전 2시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링링은 이날 오후 9시 현재 서귀포 남서쪽 약 250㎞ 부근 해상에서 시속 34㎞로 북진하고 있다. 중심기압 950hPa, 최대풍속 초속 43m, 강풍반경 390㎞로 강도가 '강'한 중형급 태풍이다.

 태풍이 다가오면서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6일 오후 10시22분 기준 강수량은 사제비 171.5㎜, 어리목 151㎜, 대정 63㎜, 성산 40.2㎜, 강정 57.5㎜, 오등 68.5㎜ 등이다. 최대순간풍속은 오후 8시30분 기준 새별오름 27.1㎧, 서귀포 14.5㎧, 성산 19.3㎧, 고산 24.3㎧, 윗세오름 31.2㎧ 등으로 바람도 강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6일 오후 8시17분쯤 제주시 노형동 소재 건물 외벽이 무너져 119가 안전 조치를 하는 등 이날 오후 9시까지 9건의 소방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태풍 링링이 제주 서쪽 해상을 지나는 시점은 7일 새벽이다. 7일 오전 3시 서귀포 서쪽 약 150㎞ 부근 해상에 위치하게 되는데, 중심기압 955hPa, 최대풍속 초속 40m로 강도 강의 중형급 세력을 유지한다. 지점별 태풍 최근접 예상시간은 서귀포 7일 오전 2시, 제주시 7일 오전 3시다.

 이로 인해 제주에는 순간풍속 40~50㎧의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4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침수와 산사태, 축대붕괴 등 수방대책은 물론 간판 날림 등 시설물 피해도 우려되고 있는 대목이다.

 해상에도 순간풍속 40~50㎧, 평균풍속 15~30㎧로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고, 물결도 4~10m로 매우 높게 일고 있으며, 해안에는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로 침수 피해에 유의해야 겠다.

 한편 태풍 링링은 7일 오전 9시 목포 북서쪽 약 140㎞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보여, 제주는 이날 낮쯤 태풍의 영향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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