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밖에서도 꿈 이룰 수 있어"… 아이들에 든든한 '디딤돌'

"학교 밖에서도 꿈 이룰 수 있어"… 아이들에 든든한 '디딤돌'
청소년혼디학교 지난 4일 2019년 졸업식
  • 입력 : 2019. 09.06(금) 00:00
  •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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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고시 고교과정 합격 졸업생 7명 배출


청소년혼디학교(대표교사 송상현)가 학교 밖 아이들을 위한 든든한 디딤돌 역할을 톡톡히 해내면서 화제다.

제주시 용담1동 제주향교 인근에 위치한 혼디학교는 학업중단 청소년들의 꿈을 응원하는 배움터로 지난 4일 2019년 졸업식을 개최, 올해 제2회 검정고시 고교과정에 합격한 졸업생 7명을 배출했다. 이날 행사에는 자원교사 10명과 후원자 등 20여명이 참석했으며 자원교사에는 제주농협 직원 4명이 포함됐다.

2014년 개교한 혼디학교는 도내 직장인들이 자발적으로 재원을 마련해 학업중단 청소년들을 배움의 길로 인도하고 있다. 월~목요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매일 3교시로 검정고시 대비 야간수업을 이어가고 있다. 지금까지 40여명이 검정고시에 합격해 대학 진학이나 취업에 성공했다.

특히 지도교사들이 십시일반 사비를 모아 교실로 사용할 건물을 임대하고 있으며, 모두 무료로 운영 중이다. 학교운영의 어려움으로 지난 5년간 벌써 두차례 학교를 옮겼지만 혼디학교는 도내 학교 밖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희망을 불어넣고 있다.

또한 한길정보고와 제주교도소를 찾아 검정고시 수업 등 학업지원활동을 전개하며 소외된 사람들에게 밝은 빛을 선사하는 '반딧불이'의 역할을 하고 있다. 백금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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