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 제주종합물류센터 '개점 휴업' 끝나나

평택항 제주종합물류센터 '개점 휴업' 끝나나
제주도, 타지역 업체와 수의계약 추진중... 이달 중 계약 체결 전망
  • 입력 : 2019. 09.05(목) 17:12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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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운영자 찾기에 고전하고 있던 평택항 제주종합물류센터가 이달 중 '개점휴업'상태를 끝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5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현재 타지역 업체와 평택항 제주종합물류센터 사용허가에 대한 수의계약 협의가 진행중이며, 이달 중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도는 추석 연휴 전에 업체가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기로 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검토 과정 등을 거쳐 이달 말쯤 계약 체결이 성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도는 지난 6월10일부터 8월7일까지 네차례에 걸쳐 평택항 제주종합물류센터 사용허가(운영사업자 선정) 입찰 공고를 냈지만 응찰자가 없어 유찰된 바 있다.

 3차때 기존 예정가격의 10%를 인하했음에도 신규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았고, 4차때 18% 인하(예정가격 2억7098만1160원)했지만 결국 유찰됐다.

 운영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제주도는 연간 약 3억원(부가세 포함)에 달하는 부지임대료를 평택항만공사에 지급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평택항 제주종합물류센터는 2013년 국비와 지방비 등 48억3000만원(국비 50%·지방비 50%)을 투입해 평택항 포승물류단지내 1만2193㎡ 부지에 지상 2층·지하 1층(건물 3104.9㎡)의 규모로 건립됐다. 물류센터에는 냉동실과 냉장실, 사무실, 상온집하장 등이 설치됐다.

 물류센터 건립으로 제주산 농수축산물의 수도권 소비지 직배송 체제를 구축하고, 유통비용 절감 등의 효과가 기대됐지만 제주-평택항로를 오가던 카페리 운항이 중단되고 위탁업체가 잇따라 사업을 포기하면서 사실상 표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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