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4.3 특별법 개정안 빨리 합의해달라"

이낙연 총리 "4.3 특별법 개정안 빨리 합의해달라"
5일 국회 예결특위 전체회의서 입장 표명
  • 입력 : 2019. 09.05(목) 12:09
  • 국회=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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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는 5일 "4·3 피해자들의 고통 치유에 가장 적절한 방법은 특별법을 개정하는 것이다. 4·3특별법 개정안을 여야가 빨리 합의해달라"며 "그 과정에 정부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5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이 4·3 특별법 개정안 처리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위 의원은 질의에 앞서 "1948년 11월 제주섬 사람들 사이에 해안선 5km 밖 모든 사람들을 폭도로 여기는 흉흉한 소문이 떠돌아 삼삼오오 모여 피난길에 나섰고, 영문도 모른채 산속으로 피신했다.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 주민들은 '큰넓궤'라는 굴로 피신했다. 굴이 발각돼 주민 대부분 체포됐고, 체포된 이들은 재판도 없이 이유도 모른채 서귀포 정방폭포서 집단학살됐다"고 말했다.

위 의원은 "유족들은 시신도 못찾고 영혼이라도 모시려 헛묘를 만들었다. 벌써 71년이다. 여전히 진상규명 명예회복 이뤄지지 않고 있다. 물론 4.3 특별법 제정과 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의 공식적 사과 있었다. 제주도민들은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 제주4.3 완전한 해결을 약속한 문 대통령 말씀과 4.3특별법 개정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총리님 말씀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여전히 4.3개정안이 논의되지 못하고 있다. 총리는 4.3특별법 개정안을 어떻게 해야 된다고 생각하느냐"고 질의했다.

위 의원은 질의를 마치며 "이 자리 빌어 자유한국당 의원들께 호소한다. 4.3 특별법 개정안이 연내 통과돼 원혼들을 위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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