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감귤 추석 늦을수록 소비성향 강하다"

"제주감귤 추석 늦을수록 소비성향 강하다"
농촌진흥청, 최근 9년 추석 농산물 구매패턴 분석
이른 추석엔 멜론·복숭아·포도 선호… 품질 이유
  • 입력 : 2019. 09.02(월) 15:29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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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가 주산지인 감귤의 경우, 늦은 추석일수록 감과 함께 구매 성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올해처럼 이른 추석에는 복숭아·포도의 구매가 늘고 사과·배는 소비 급증 이후 정체를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촌진흥청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9년 간의 소비자 농식품 구매자료와 올해 8월중 소비자패널 8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2일 밝혔다.

이른 추석은 9월 3주 이전으로 2011년, 2014년, 2016년이 해당된다. 늦은 추석은 9월 4주에서 10월 1주에 해당하며 해당연도는 2012년, 2015년, 2017년, 2018년 등이다. 이번 조사에서 중간 연도인 2010년과 2013년은 제외됐다.

이른 추석에는 멜론·복숭아·포도 구입액이 증가했다. 평소 대비 추석 전 가구당 구입액이 멜론은 97%, 복숭아는 174%, 포도는 142%가 각각 늘었다. 그러나 사과·배는 추석 이전에 구매가 급증한 뒤 소비가 감소하거나 정체현상을 나타냈다.

늦은 추석에는 감귤·감 구입액이 증가했다. 구입액의 경우 감은 48%, 감귤은 32% 각각 늘었다. 가격 부담도 있지만 과일의 당도와 맛, 익는 정도에 따라 소비자의 선호도가 좌우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2010년 이후 추석 전 2주간 구입액을 살펴보면 최근 9년간(2010~18) 감귤 구입액은 68.8%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과일 가운데 가장 높았다. 바나나(40%)와 배(6.1%)도 증가하며 선전했지만 포도(-26,5%)와 복숭아(-30.8%), 사과(-1.1%) 등은 되레 마이너스 성장하며 대조를 보였다.

일반 식품 가운데에서는 즉석밥 구입액이 39.4% 늘어나 눈길을 끌었다. 소고기 가공품과 즉석·냉동식품도 각각 62.8%, 5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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