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선의 휴어기가 끝나는 시점에 발 맞춰 제주해경이 강력단속을 예고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중국어선으로부터 제주해역의 어족자원 보호를 위해 불업조업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중국어선 휴어기는 매년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간 이뤄진다. 특히 최근 3년간 제주해경이 적발한 불법조업 외국어선 143척 가운데 81%에 달하는 116척이 휴어기가 끝나는 하반기에 집중적으로 단속됐다.

　이에 따라 제주해경은 휴어기 기간 동안 불법 외국어선 단속 전술 공모전을 실시하고, 자체 경비함정 단속 역량 경연대회를 실시하는 등 대비에 나섰다.

　이어 중국어선이 집중 입어하는 10월부터 내년 1월 사이에는 특공대원과 수사전문 요원을 단속 경비함정에 승선시켜 대응력을 강화하고, 남해어업관리단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대형함정에 헬기를 탑재, 해·공 입체적 순찰을 전개한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제주해역의 특성을 고려한 단속 대책을 통해 외국어선의 불법조업을 근절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