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정보화마을 국비지원 전면 중단 어쩌나

정부 정보화마을 국비지원 전면 중단 어쩌나
제주시 7개마을 정보 활성화 어려움에 봉착
매출 지난해 2억 4000만원서 8000만원 급락
  • 입력 : 2019. 08.29(목) 16:16
  • 고대로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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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부터 정보화마을에 대한 국비 지원을 전면 중단하면서 정보화마을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보화마을은 정보화에 소외된 지역에 초고속 인터넷 이용 환경 조성과 전자상거래 등 정보 콘텐츠를 구축해 지역주민의 정보 생활화를 유도하고 실질적인 수익을 창출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마을이다. 행정안전부가 자치단체의 추천을 받아 사업계획서와 현지 실사를 통해 최종적으로 확정된다.

 이달 현재 제주시 관내 정보화마을은 총 7개(영평·김녕·저지·우도·추자·도두·상명)이다. 이들 마을은 인터넷 회선, 마을 정보센터 구축 등 정보화 기반사업을 진행함과 동시에 각 마을 홈페이지, 전자상거래 시스템, 도농간 자매결연 사업 등 농촌 정보화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황금향, 한라봉, 레드향, 우도땅콩, 참굴비, 고사리, 고등어, 자리젓 등 제주특산품을 판매하고 있다.

 정부는 그동안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정보 역량강화를 위해 정보화마을 프로그램 관리자 육성 사업에 국비를 지원해 왔으나 올해부터는 지원을 중단했다.

 프로그램 관리자 육성 사업은 IT전문가들이 정보화 마을을 방문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인터넷 판매 방법 등을 교육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올해부터 지방비로 1억여원을 투입해 프로그램 관리자를 지원하고 정보화 교육의 기회가 어려운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전자상거래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나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18년 정보화마을 전자상거래 매출액은 2억4000만원이었으나 올해 6월말 기준 8400만원에 그쳤다. 이에 와흘정보화마을은 올해 정보화마을을 반납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정보화마을은 농어촌 주민들의 정보활용 능력을 증대시키는 IT를 활용한 농어촌 개발 모델로 각 마을별 수익모델 개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왔다"면서"정부에서 국비지원을 늘려주어야 하는데 올해부터 중단해서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시 정보화마을은 9월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서울 서대문구청에서 개최하는'추석맞이 농수산물 직거래 장터'에 참여해 특산물 판매 및 홍보할 예정이다.

 제주시는 전국 정보화마을 온라인쇼핑몰인 인빌쇼핑(www.invil.com)에서도 정보화마을과 함께하는 추석대전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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