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개발로 인한 문제 지적해야"

"대규모 개발로 인한 문제 지적해야"
한라일보 어제 8월 독자권익위원회 정례회의
  • 입력 : 2019. 08.29(목) 00:00
  • 표성준 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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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한라일보 3층 대회의실에서 한라일보 독자권익위원회가 열린 가운데 위원들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이상국 수습기자

최근 보도된 이슈 집중기획 보도 방안 등 주문

한라일보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문성숙)는 28일 한라일보 3층 회의실에서 8월 정례회의를 열어 최근 지면을 통해 보도된 이슈를 중심으로 제주지역의 사회문제 등에 대한 집중기획 보도 방안 등을 주문했다.

김장환 위원은 "요즘 우울하고 부정적인 보도가 많아 독자들의 정신건강이 걱정될 정도"라며 "사회 현상을 반영할 수밖에 없겠지만 밝고 희망을 주는 기사도 균형 있게 보도해달라"고 당부했다.

신승훈 위원은 "서귀포시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문화도시 예비도시로 선정돼 문화예술의 섬으로 성장할 기회를 맞았다"며 "지역 간 불균형 해소 차원에서라도 관련 내용을 보도해달라"고 요구했다.

오명찬 위원은 "제주도가 도민사회와 논의도 없이 하수도 요금은 35%, 상수도 요금은 5~7% 인상하겠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했다"며 "대규모 개발로 인해서 생긴 문제의 원인을 도민들에게 전가하려는 것은 아닌지 언론에서 지적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만석 위원은 "최근 제주지역에서 강력사건이 많이 발생해 안전사회를 지향하기 위한 담론이 필요하다"며 "취약한 공공디자인과 관련해 제주다움에 대한 담론들도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고광언 위원은 "제주국제자유도시를 추진하면서 마약이 유통될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경찰 수사인력은 부족한 문제가 있어 이슈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고정철 위원은 "어려운 지역경제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토착 기업이나 토착민이 운영하는 식당 등을 소개하는 코너를 다뤘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경운 위원은 "요즘 직장인들은 대출이자를 갚느라 어려움을 겪고, 자영업자들은 매출이 급감해 지역경제가 침체되고 있다. 언론이 민생 문제에 관한 방향을 잡아달라"고 당부했다.

부석현 위원은 "초저출산 시대를 맞아 단순히 출산을 장려하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출산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출 수 있을지 고민하는 기사들이 나왔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홍진숙 위원은 "현재 애월 새별오름 동쪽에 국제문화복합단지가 조성되고 있지만, 외국보다는 제주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인숙 위원은 "도내 각 마을 내에서 지역을 활성화하기 위해 활동 중인 주민들의 움직임도 기사화해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파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정훈 위원은 "이번 추석에는 해마다 반복되는 전통시장 살리기 차원의 보도 대신에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등에 대한 집중 취재를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선화 위원은 "신문은 인터넷이나 방송 뉴스와 달리 현실에 대해 더 신중하게 접근해 지역이 미래 제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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