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합계출산율 1.22명 "그래도 낫다"

제주 합계출산율 1.22명 "그래도 낫다"
전국평균 0.98명으로 OECD 회원국 중 꼴찌
지난해 4781명 새생명… 셋째아 구성비 1위
  • 입력 : 2019. 08.28(수) 17:08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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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저출산이 심화된 가운데 제주는 최근 20~40대 젊은 층의 인구 유입 등에 따라 합계출산율은 물론 셋째아 이상의 구성비가 타지역에 비해서는 다소 나은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합계출산율은 한 여자가 가임기간(15~49세)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말한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출생 통계(확정)'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32만6800명으로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적었다. 2017년 35만7800명에 견줘서도 8.7% 급락했다.

전국적으로 지난해 하루평균 출생아는 895명 수준이다. 이에 따른 합계출산율은 0.98명으로 OECD 36개 회원국(평균 1.65명) 가운데 가장 낮다. 시도별 출생아수는 세종(5.7%)만 증가했고, 합계출산율은 17개 시도 모두 전년대비 감소했다. 조출생률(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은 세종(12.5명), 제주(7.3명), 울산(7.1명) 순으로 높고 강원(5.4명), 전북(5.5명), 부산(5.6명) 순으로 낮다.

합계출산율은 세종(1.57명)과 전남(1.24명), 제주(1.22명)이 높은 반면 서울(0.76명)과 부산(0.90명)이 낮다. 지난해 제주에서 4781명(제주시 3745·서귀포시 1036)이 태어났다. 1일 13명꼴이다.

연령별로 출산율이 높은 시도는 20대 후반은 세종, 충남, 전남 순이고 30대 초반은 세종, 전남, 울산 순이며 30대 후반은 세종, 제주, 전남 순이다. 제주 산모의 평균 출산연령은 32.76세로 전국평균 32.80세와 비슷하다. 또 결혼 후 2년 이내인 1.93년(전국평균 2.16년)에 첫째아이를 낳는 것으로 조사됐다.

셋째아 이상의 구성비는 제주가 13.8%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서울의 5.4%에 견줘서는 2.6배 수준이다. 지난해 출생성비는 여아 100명당 남아 104.5명으로 2017년 107.6명 견줘서는 3.1명(전국평균 -0.9명)이 줄었다.

제주의 연간 순유입 인구는 30대·40대·20대 순으로 젊은 층이 주도하고 있다. 연도별로는 2010년 437명, 2011년 2343명, 2012년 4876명, 2013년 7823명, 2014년 1만1112명, 2015년 1만4257명, 2016년 1만4632명, 2017년 1만4005명, 2018년 8110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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