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 등록 저조… 차고지증명제 이후 '뚝'

전기자동차 등록 저조… 차고지증명제 이후 '뚝'
3~6월 등록대수 평균 533대서 7월 258대로 절반수준
올해 보급목표 6000대… 8월22일 기준 보급률 45% 그쳐
목표 달성 차질 예상… 도, 보급대상 다변화 등 대책 추진
  • 입력 : 2019. 08.28(수) 16:12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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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일 차고지증명제 전면 시행 이후 도내 전기자동차 등록대수가 올 상반기 평균 대비 절반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등록이 감소세를 보이면서 제주특별자치도가 올해 목표한 6000대 보급 목표에 차질이 예상된다.

 28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7월말 기준 도내 전기차 등록대수(누계)는 1만7352대로 용도별로는 자가용 1만3394대, 렌터카 2803대, 택시 612대, 버스 103대, 관용 440대 등이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 말 기준 1만4884대보다 2468대 늘었을 뿐이다. 지난해에는 6948대(7월말 기준)가 등록하며 보급목표치를 초과달성한 바 있다.

 도는 전년대비 보조금이 최대 400만원 줄고 세제 혜택 등 각종 인센티브 축소 등의 영향으로 전기차 구매력이 저하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렌터카 총량제 시행과 차고지증명제 전면 시행이 전기차 등록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전기자동차 보급 추진상황(8월22일 기준)을 살펴보면 보급목표 6000대 대비 보급된 전기차는 2547대(42.4%), 신청은 2702대(45%)에 그치고 있다.

 올해 3월부터 6월 중 전기차 등록대수는 평균 533대였으나, 차고지증명제가 전면 시행된 7월중은 258대로 감소했다.

 이같은 속도가 유지되면 올해 보급목표 달성률은 절반 수준에 그칠 우려가 크다.

 이에 도는 보급대상 다변화 및 보급분야 전환 등 전기차 보급을 위한 각종 시책 발굴에 나서고 있다.

 특히 차고지증명제 제외대상인 초소형 전기차 보급 정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초소형 전기차 보급목표는 1000대다. 하지만 7월말 현재 누적 보급률은 222대에 그치고 있어 목표달성은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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