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폭력-따돌림' 등 제주 학교폭력 피해 늘었다

'언어폭력-따돌림' 등 제주 학교폭력 피해 늘었다
제주도교육청 2019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언어폭력·집단 따돌림·신체폭행·사이버 괴롭힘 순
  • 입력 : 2019. 08.28(수) 14:15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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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이 '2019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온라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신체폭행 등 물리적 유형의 학교폭력은 줄었지만 전체적으로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한 학생들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에서 신체폭행 등 물리적 유형의 학교폭력은 줄었지만 전체적으로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한 학생들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4월 한달간 실시한 '2019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온라인 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피해응답률은 전체 응답 학생(5만4875명)의 2.2%인 1214명으로 집계돼 2018년보다 0.6%p, 2014년보다는 0.9%p 증가했으며, 학교급별 피해응답률은 초등학교 5.0%(939명), 중학교 1.1%(198명), 고등학교 0.4%(77명)였다. 피해 유형별 응답률은 ▷언어폭력 35.9%(694명) ▷집단따돌림 및 괴롭힘 23.1%(446명) ▷신체폭행 8.5%(165명) ▷사이버(휴대전화)괴롭힘 7.8%(150명) ▷금품갈취 7.1%(138명) ▷스토킹 7.1%(137명) ▷강제 심부름 6.4%(123명) ▷강제추행·성폭력 4.0%(78명) 순이었다.

 피해발생 장소는 학교 안 72.5%(1625명)와 학교 밖 21.3%(477명)였으며, 학교 안의 경우 ▷교실 30.7% ▷운동장 13.8% ▷복도 13.8% ▷급식실·매점 9.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발생 시간은 ▷쉬는 시간 33.4% ▷점심시간 19.5% ▷하교 이후 13.8% 순이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조사 결과를 종합해보면 교육청과 학교 차원에서 물리적 유형의 학교폭력에 대해 적극 대응한 결과 신체폭력, 스토킹, 사이버폭력, 강제추행 및 성폭력의 비중의 낮아지는 성과가 있었다"며 "학교폭력 저연령화 대책으로 교사역량 강화를 위한 생활교육지침서 제작 및 연수 운영, 학교폭력예방 뮤지컬, 평화교실 운영 확대, 학교폭력사안처리지원관 등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초등학교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2019 연구학교를 운영(초 1교)하고 있으며, 집단따돌림 예방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의뢰했다. 이어 2학기부터는 희망학교를 대상으로 회복적생활교육인 학급자치(회복적서클)와 학년자치(공감마당)를 운영해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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