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A형간염 환자 발생 이상 증가

제주지역 A형간염 환자 발생 이상 증가
제주시지역 지난해 6명 올해는 벌써 35명
20~40대 전체 90% 이상 차지..접종 절실
  • 입력 : 2019. 08.28(수) 12:31
  • 고대로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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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A형간염 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철저한 위생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28일 제주보건소에 따르면 올해 8월말 현재 A형간염 발생환자는 전국 13,026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1,748명에 비해 7배 이상 증가했다.

 제주시 환자는 35명으로 작년 6명에 비해 29명이 증가했다. 제주도 전체 A형간염 환자는 51명이다.

 환자 연령별로 살펴보면 환자 35명 중 20-40대가 33명으로 90%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예방접종을 시행하지 않은 세대인 20-40대 연령대에 주의가 절실하다.

 A형간염은 주로 환자의 분변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 섭취를 통해 감염된 후 15~50일(평균 28일)의 잠복기 후에 발열, 식욕감퇴, 구역 및 구토, 암갈색 소변, 권태감, 황달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A형 간염은 간염 바이러스의 한 종류인 A형 간염 바이러스(hepatitis A virus, HAV)에 의해 발생하는 간염으로 주로 급성 간염의 형태를 보인다.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감염되는 질병이지만 생활환경이 개선된 현재에도 항체보유율이 낮은 20~4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발생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A형 간염은 아직 특별한 치료제가 없고 백신접종과 개인위생 준수를 통해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제주보건소 관계자는 "A형 간염이 확산되고 있는 것은 20~40대 젊은 층의 항체보유율이 낮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며 " A형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 씻기, 음식 익혀먹기, 물 끓여 마시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고 병·의원에서 A형간염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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