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입 후 19년째 공터.. 日영사관 "영사관 신축 지속 추진"

매입 후 19년째 공터.. 日영사관 "영사관 신축 지속 추진"
강성민·이승아 의원 26일 보도자료 통해 입장 전해
제주도는 "영사관에서 매각 의사 밝힐 경우 적극 매입"
  • 입력 : 2019. 08.26(월) 15:55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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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이 제주시 노형동에 소유한 부동산에 영사관 건물 신축을 지속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부지는 지난 16일 제주도의회 강성민(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이도2동을)·이승아(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오라동)이 보도자료를 통해 "2000년 6월 매입 이후 그동안 거래가가 계속 상승했지만 20년 가까이 아무런 용도로 사용하지 않고 있어, 당초 의도와는 달리 다른 이득을 생각하고 있는 것인지 그 의도가 궁금하다"고 지적한 곳이다.

당시 두 의원은 "재제주일본국총영사관은 노형동 소재 부동산 매입 경위와 아직까지 활용하지 않는 이유와 향후 활용 계획을 밝혀야할 것"이라며 "만약 이 토지를 당장 사용할 의향이 없다면 도민의 공익적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주도에 매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강성민·이승아 의원은 26일 또다시 보도자료를 내고 제주도를 통해 확인한 영사관의 입장을 전했다.

 두 의원은 "지난 19일 제주도에 '재제주일본국총영사관 소유(노형동) 부동산 매입을 비롯한 향후 활용에 대한 견해'라는 제목으로 서면자료요구를 했고, 제주도는 19일 일본국총영사관을 방문해 입장을 들었다"며 "그 결과 총영사관은 영사관 건물신축을 위해 일본 외무성에 지속적으로 예산을 요청하고 있으며,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고, 제주도는 23일 의원실로 서면답변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더불어 두 의원은 "제주도는 향후 영사관에서 매각 의사가 있을 경우 적극 매입을 추진할 것이라고 답변해왔다"며 "또한 제주도는 부동산의 매입경위를 '2000년 6월19일, 한국토지공사(현 LH토지주택공사)에서 조성한 연동 택지개발사업지구 내 부지를 매입한 것'이라고 전했다"고 덧붙였다.

 이와관련 두 의원은 "일본 외무성은 노형동 소재 대규모 재제주일본총국총영사관 소유 대규모 부동산이 의도했든 하지 않았든 현재 가격은 급상승하고,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는 그냥 소유하고 있으면 돈이 되는 곳이 되었기 때문에 제주도에 즉각 매각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이어 "제주도와의 면담에서 '외무성에 지속적으로 예산을 요청하고 있다'는 것은 20년 가까운 세월동안 일본 외무성이 총영사관을 신축할 의사가 없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으로, 또 다른 의도가 없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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