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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형의 한라칼럼]청소년 시기, 자연스럽게 책 속으로
김도영 수습 기자 doyoung@ihalla.com
입력 : 2019. 08.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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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예년보다도 전국적으로 평균 기온이 한참 올라 열대야가 계속되고 있는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자연 재해라 할 정도로 기세가 맹렬하던 더위도 입추를 맞이하면서 한풀 꺾이는 기세다. 옛 사람들은 칠월 칠석을 전후해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면 가을에 접어드는 시기이고, 입동까지를 가을이라 하면서 책 읽기 좋은 계절이라 했다.

여름방학 동안 많은 문화체험과 행사로 들떠 있었고 최근 들어서는 휴대폰을 통한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사용으로 인해서 독서활동을 소홀히 하는 청소년들이 늘어나고 있다.

학교 수업 시간 교과서에서 만나 볼 수 있는 문학작품들은 한정적이어서 다양한 독서활동을 통해 미래를 꿈꾸는 길을 찾아야 한다. 청소년들이 맞이하게 될 세상은 더욱 더 복잡해지고 다양하게 전개 될 것이다.

이들이 살아가면서 만나는 세상은 때로는 험난하고 고독할 것이며 혼자의 힘으로 모든 일들을 결정하고 걸어가야 한다. 혼돈과 어둠 속에서도 지혜로운 삶을 추구하고 의연하게 앞으로 나갈 수 있는 나침반 같은 지혜로움은 독서활동을 통해서 얻어지는 것이기에 책을 읽는 습관을 청소년기에 심어 주어야 하는 것이다.

오늘날 변화하는 세계는 그 속도가 엄청나게 빠르게 이합집산하면서 실익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물질적 욕구는 극에 달해 갈 것이다. 그리고 국경 없는 소셜네트워크 사회는 종전의 가치관을 무너뜨리고 혼돈 속에서 일어나는 부작용으로 가치관을 상실할 것이다. 지역사회와 학교라는 울타리, 가정이라는 울타리 안에서도 갈등과 사회적 반목은 계속해서 일어날 것이다. 이러한 일상 속에서 자신이 추구하는 정체성을 잃어 갈 수도 있다. 이런 혼돈스럽고 이기적인 사회를 살아가는 현명한 지혜는 독서활동에서 습득되며 이를 토대로 자신만의 내면적인 철학을 청소년 시기에 굳건하게 다져야 하는 것이다.

청소년 시기에 다져지는 철학은 대단하게 심오하거나 거창스러운 것이 아니다. 독서활동을 통해서 얻어지는 인지적 과정 속에서 형성되는 지혜의 저장고다.

독서는 청소년 시기에 많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우울증과 불안감을 예방한다. 무엇보다도 IT시대를 이끌 정보수집, 창의력과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고 자기계발에 많은 도움을 주기도 한다.

청소년들은 날마다 오늘보다는 희망적인 미래를 꿈꾼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실패를 극복하고 항상 새롭게 도전할 수 있는 패기와 내면적인 강한 힘은 독서를 통해서 구축할 수 있다.

이제 새로운 학기를 맞이하는 가을에 독서를 통해서 넓은 세상과 소통하고 타인을 존중하며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세상을 다양하게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경험과 지혜를 배우고 온화함과 아름다운 미덕을 배운다면 다양한 변화의 물결 속에서도 당당하게 맞설 수 있을 것이기에 독서를 강권하는 것이다.

옛사람들은 모름지기 '남아수독오거서(男兒須讀五車書)'라 했다. 사람이 사람 다우려면 많은 독서를 해야한다는 가르침을 실천해 보자. <김관형 제주중앙고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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