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0주기… 제주서 故 김대중 추모 물결

벌써 10주기… 제주서 故 김대중 추모 물결
17일 제주 신산공원 4·3해원방사탑서 추도식
  • 입력 : 2019. 08.18(일) 12:29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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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대중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아 제주에서도 추모 물결이 이어졌다.

 사단법인 제주김대중기념사업회(이사장 박희수)는 17일 제주시 신산공원 4·3해원방사탑에서 '김대중 대통령 서거 10주기 제주도민 추도식'을 개최했다.

 이날 추도식에서는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정과 오영훈·위성곤 국회의원,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전성태 제주도 행정부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 묵념, 연혁보고, 추도사, 분향과 헌화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또 행사장에는 생전 김대중 대통령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전시되기도 했다.

 추도사에 나선 박희수 이사장은 "김대중 대통령이 떠난 지 10년이 된 올해는 남북의 평화와 민족의 자주권이 외세에 의해 도전받고 있다. 아시아의 패권을 다시 꿈꾸는 일본 아베정부의 무역도발을 온 국민이 힘을 모아 물리치고 있다"며 "김대중 대통령의 지혜와 용기가 지금 우리에게 너무 아쉽다. 항구적인 남북평화만이 미래를 보장할 수 있다는 뜻을 받들어 다시 한번 평화의 길에 나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전성태 부지사는 원희룡 도지사의 추도문을 대독하면서 "김대중 대통령이 평생 걸었던 평화와 인권의 정신을 기억하고 되새기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며 "제주4·3이 평화와 인권의 보편적 가치로 승화되는 것은 물론 김대중 대통령이 염원했던 한반도 평화의 여정에 제주가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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