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제관광박람회에 일본이 불참한 이유

대한민국 국제관광박람회에 일본이 불참한 이유
기업과 지자체 등 일본 20개 곳 한일 갈등 불거진 뒤 불참 결정
주최측 "한-일 양측 모두 부담"
  • 입력 : 2019. 08.18(일) 00:29
  •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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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관광 활성화와 지자체, 관광 업계 관계자들의 교류의 장으로 마련된 대한민국 관광박람회에 일본 기업과 지자체가 일괄 불참했다. 최근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 이후 양국간 교류에 어려움이 생긴 탓이다. 이번 박람회는 올해로 4회째를 맞았는데, 일본 측은 지난 3회까지 참여해왔다.

일본 측의 일괄 불참 입장은 한일 경제전쟁 문제가 이슈화된 이달초 결정됐다. 일본 경제보복 이후 국내에서 확산된 일본제품 불매운동, 일본 여행에 대한 보이콧 등이 이어지면서 양측 모두 박람회 참여 계획을 그대로 유지하는데 부담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주최 측은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주최측 관계자는 16일 "지난 세차례 박람회를 통해 끈끈한 교류가 이어져 왔으나 어색한 분위기가 된 것 같다"며 "정치적인 문제가 잘 해결되면, 다시 관계를 복원하기 위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람회에 참여한 관광 업계도 아쉬움을 주최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사태의 영향으로 국내 관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업계는 국내 관광 정보를 망라한 이번 박람회가 국내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기를 기대했다.

윤영호 한국관광협회 중앙회회장은 개막식 축사에서 "최근 한일 관계로 관광산업이 어려운 시기에 박람회가 국내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국의 관광지가 지역의 대표신문을 통해 알려져 전국 관광지마다 관광객이 넘쳐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여행에 빠지다'라는 주제로 일산 킨텍스에서 15~18일 열리고 있는 '제4회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는 국내외 관광콘텐츠 간의 상호교류를 통해 관광산업의 확대를 이루고, 동시에 국내외 참관객 및 바이어들에게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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