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관광객 갑절.. 사업체는 최고 164배 폭증

제주 관광객 갑절.. 사업체는 최고 164배 폭증
관광사업체 2010년 996개→2019년 6월 2034개소
일반여행업-관광숙박업 4배..공연장 2곳은 사라져
  • 입력 : 2019. 08.16(금) 17:33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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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이후부터 이주와 관광 열풍이 불고 있는 제주. 지난 2010년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757만여 명으로 2018년 말 기준 1438만여 명의 절반정도였다.

그러나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한 제주지역 관광사업체는 부문별로 최고 164배 이상 늘어나 과당경쟁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여행업 부분의 증가세가 눈에 띄게 늘었다.

지난 2010년 말 996개에 불과하던 제주지역 관광사업체는 2019년 6월 말 현재 2034개로 갑절정도 늘었다.

부문별로 보면 여행업은 2010년 718개소에서 2019년 6월 말 현재 1122개소로 늘었다. 전체적으로 56%정도 증가했다. 하지만 2010년 88개소에 불과하던 일반여행업은 2019년 6월 현재 358개소로 4배 이상 증가했다. 국외여행업도 95개소에서 150개소, 국내여행업은 535개소에서 614개소로 늘어났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과 소득증가로 해외로 나가는 제주도민들이 늘었다고는 하지만 여행업계는 과당경쟁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실정이다.

역시 과당경쟁이 심각한 관광숙박업도 4배 정도 늘었다. 2010년 109개소에 불과했지만 2019년 6월 말 현재 419개소에 이른다. 관광호텔업이 50개소에서 127개소로 두배 이상 증가했고 2010년 1곳에 불과하던 가족호텔업은 62개소로, 호스텔업도 1곳에서 164개소로 폭증했다. 휴양콘도미니엄도 42개소에서 61개소로 증가했다.

관광객 이용시설업은 33개소에서 96개소로 3배가량 늘어났다. 2010년 한곳도 없던 종합휴양업과 자동차야영장업, 일반야영장업은 각각 3개소, 22개소, 21개로 증가했다. 전문휴양업도 25개소에서 42개소 두배 가까이 늘었다. 하지만 2010년 2곳이던 관광공연장업은 모두 사라졌다.

유원시설업은 2010년 종합유원시설업은 단 한곳도 없었고 일반유원시설업 11개소, 기타 유원시설업은 1곳뿐 이었지만 각각 4개소, 20개소, 49개소로 6배 이상 늘었다.

관광편의시설업 부문도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2010년 48개소이던 휴양펜션업은 2019년 6월 현재 101곳으로 늘었고 단 한곳도 없던 관광면세업은 7개소로 늘었다. 관광식당업도 40곳에서 150곳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특이한 점은 2010년 관광유흥음식점 3개소가 1곳으로 줄었지만 외국인전용 유흥음식점은 5곳에서 9곳으로 늘었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제주에서 각종 회의가 많이 열리면서 국제회의기획업이 2010년 15곳에서 2019년 6월에는 29개소로 늘어났다는 점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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