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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농가 "빚만 빼고 모두 줄었다"
농가소득 지난해부터 감소 부채는 크게 늘어
지가 상승에 세부담… 농사 풍작에도 시름만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입력 : 2019. 08.13. 17: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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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동채소 처리난은 물론 올해 마늘, 양파 등의 과잉생산에 따라 농가소득은 줄고 농가부채는 늘어나며 농가의 시름이 커져가고 있다. 사진은 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한라일보 DB

최근 농가소득은 감소세로 돌아선 반면 농가부채는 크게 늘며 농가의 시름이 더해지고 있다. 그야 말로 "빚만 빼고 모두 줄었다"는 농민의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여기에 유입인구 감소와 비례해 귀농·귀촌의 열풍도 사그라지고, 제주지역의 지가 상승에 따른 농가의 세금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고통은 배가되고 있다.

13일 통계청과 제주도 등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농가소득은 4863만원으로 전년 5292만원보다 429만원(8.1%) 감소했다. 매년 증가세를 유지하던 농가소득이 2011년 이후 7년 만에 꺾이며 '5000만원 시대'도 '반짝'하고 종료됐다. 반면 지난해 제주지역 농가부채는 7458만원으로 전년도 6523만원에 견줘 935만원(14.3%)이 많다. 전국평균 3326만원에 비해서도 2.24배에 달하는 전국 최고 수준이다. 2012년 3559만원에서 6년 만에 2배로 부담이 커졌다.

이와함께 최근 제주지역의 지가 상승에 따른 세부담은 만만찮다. 이를 반증하는 농가자산은 지난해 기준 8억5719만원으로 전국평균 4억9568만원을 크게 앞지르며 독보적 1위다. 현실적으로 대부분 농지로 사용하며 세부담만 가중시키고 있다.

이에 따른 농가 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14년 농가인구는 10만9510명에서 지난해 8만2751명으로 급감했다. 귀농가구 역시 2014년 290가구, 2015년 390가구, 2016년 507가구로 증가하다가 2017년 366가구, 2018년 280가구로 줄었다.

또한 트랙터, 경운기, 이양기, 콤바인 등의 농기계도 매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농산물건조기는 소폭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지난해부터 농가소득은 줄고 농가부채는 키우면서 제주농가의 시름이 커져가고 있다. 여기에 매년 되풀이 되는 월동채소 처리난과 올해 마늘, 양파, 맥주보리 등의 과잉생산에 따른 가격 저하로 심지어는 최근 이를 비관해 극단적 선택을 하는 농가까지 발생하고 있다. 지난 7월 31일 도내에서 10여년 전부터 친환경으로 마늘과 양파를 재배하던 한 귀농인 부부의 일이다.

이에 따른 농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구 노력과 함께 적극적인 지원책 마련이 요구된다.

한편 제주도의 올해 1차산업 관련 예산 배정은 10.1%로 매년 하락세를 보이면서 10%대 붕괴 우려도 높다. 농가 인구가 12% 이상을 차지하고 제주의 지역내총생산(GRDP)의 21%를 차지하는 것과는 매우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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