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골프여제 vs 국내 톱랭커 정면 승부

세계 골프여제 vs 국내 톱랭커 정면 승부
제6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9일 개막
8일 꿈나무레슨·포토콜·공식기자회견
세계 1위 고진영 "평정심 유지" 각오
  • 입력 : 2019. 08.08(목) 18:26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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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랭킹 1위 고진영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개막을 하루 앞둔 8일 꿈나무레슨에 참여해 스윙 자세를 바로잡아주고 있다. 사진=이상국수습기자

세계 여자골프를 휩쓸고 있는 고진영과 박인비와 함께 국내 골프 톱랭커들이 대거 출전하는 제6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가 9일 개막한다. 개막을 하루 앞둔 8일 오전 대회코스에서 공식연습라운딩으로 실전감각을 익힌 골프 여제들은 이날 오후 꿈나무레슨과 포토콜, 공식기자회견 일정을 소화했다.

 이날 대회 장소인 제주 오라컨트리클럽에 마련된 프레스센터는 일찌감치부터 빈 자리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취재 열기로 뜨거웠다. 올해 LPGA 메이저 대회 2승을 거두며 LPGA 투어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부문 1위, 상금과 세계 랭킹에서도 선두에 올라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는 고진영이 단연 화제였다.

 고진영은 기자회견에서 "1년 정도 만에 한국에 오게 됐는데, 대회에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시고 관심을 가져다주셔서 감사하다"며 "그럴 때마다 기분이 좋지만 평정심을 잃지 않으려고 한다. 더 잘하려고 하는 게 선수의 의무이기도 하고, 제 자신의 목표도 있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고진영은 또 세계랭킹 1위가 가지는 의미에 대해 "1위할 때는 좋은 생각만 들었는데, 잠깐 2등으로 내려왔을 때 '경기력만 뒷받침된다면 이 자리는 얼마든지 올라올 수 있는 자리구나'라고 생각하면서 크게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며 "1위라는 생각을 크게 한다기보다는 어떡하면 내 경기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다른 선수들이 경기할 때는 샷이 흔들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많이 했는데, 진영이는 전성기인 것 같다"며 "샷이 잘되고 퍼트가 안되면 상위권 성적내기 힘든데 퍼트도 잘되고 드라이브 거리도 좋다. 여러분들이 한국여자골프의 또 다른 역사를 보고 있다"고 후배를 추켜세웠다.

 이날 꿈나무레슨과 포토콜에 이어 기자회견에는 두 여제와 함께 최혜진과 조정민도 함께했다.

 제주개발공사가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와 광동제약이 후원하는 제6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는 9일부터 11일까지 제주시 오라컨트리클럽(파 72/6666 야드)에서 진행된다. 2019 KLPGA 투어의 하반기 첫 대회이며, 올해는 상금 2억원 증액을 결정해 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6000만원 규모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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