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테마파크 사업자와 협의 없다"

"동물테마파크 사업자와 협의 없다"
조천읍 람사르습지위 7일 성명 내고 입장 표명
사업자측, 사업 이해 돕기 위한 설명 자료 배포
  • 입력 : 2019. 08.08(목) 18:08
  • 김현석기자 ik012@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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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조천읍 람사르습지도시 지역관리위원회(이하 람사르습지위)는 7일 성명을 내고 "마을을 분열시키고 반생태적이며 반사회적인 행동에 분노해 우리 위원회는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자와 협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조천읍과 람사르습지위는 미래 100년을 계획하고 현세대와 미래세대가 공유할 자연을 보전하며 공익적 사업을 차근차근 만들어 가고 있는 중"이라며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조천읍 선흘2리에 들어서려고 하고 있는 '제주동물테마파크'는 동물권을 훼손하는 반 생태적 개발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이는 조천읍 주민들과 위원회의 그간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것일 뿐만 아니라 향후 조천읍이 람사르습지도시 재인증 시에도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제주특별자치도는 사업 승인 절차를 즉시 중단하기를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동물테마파크 사업자 측은 8일 ▷환경에 영향 끼치는 약품 미사용 ▷오수 방류 없는 100% 중수 재활용 ▷10여년 전 훼손된 제주 중산간 자연경관 복원 ▷동물원 및 수족관 관리 법률 준용 등의 내용을 담은 '환경 및 동물권' 관련 사업 설명 자료를 배포했다.

 동물테마파크 관계자는 "이번 자료는 마을 및 이해 당사자들에게 사업 이해를 돕기 위한 설명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라며 "'환경 및 동물권에 대한 오해'를 해소할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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