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밤낮으로 이어지는 폭염과 함께 본격적인 관광 성수기를 맞으면서 제주지역 전력사용량이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력거래소 제주지사는 7일 오후 6시 기준 제주의 전력수요는 지난해 8월 6일의 94만9000㎾ 보다 9000㎾ 많은 95만800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앞서 제주의 최고기록은 지난해 1월 26일 오후 7시에 경신한 95만㎾였다.
제주의 경우, 2015년 2월 겨울철 최대 전력 수요가 여름을 넘어서고 있다. 하지만 최근 제주시 북부를 중심으로 10일째 폭염특보가 내려지는 등 제주 섬 전체가 펄펄 끓어오르며 전력 사용량이 크게 늘고 있다. 여기에 1일 관광객 기준, 지난 5일 가장 많은 4만9745명이 제주를 찾으면서 전력 수요가 급증했다.
전력거래소 제주지사는 최대전력수요 발생 당시 전력공급 예비력은 26만9000㎾, 예비율은 28.1%로, 전력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제주시 기온은 29.9℃, 외도 30.9℃, 서귀포 30.3℃, 성산 29.9℃, 우도 30℃, 고산 29.7℃, 대정 31℃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