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개발 막고 살기 좋은 제주도 만들자"

"난개발 막고 살기 좋은 제주도 만들자"
2019 제주생명평화대행진 5박 6일 대장정 마무리
  • 입력 : 2019. 08.04(일) 17:14
  • 김현석기자 ik012@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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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제주생명평화대행진이 3일 오후 제주시청 앞에서 진행된 범국민평화문화제를 끝으로 5박 6일 일정을 마무리했다. 김현석기자

지난 29일 강정에서 출발했던 '2019 제주생명평화대행진'이 폭염과 열대야에도 아랑곳없이 제주도를 반 바퀴 도는 5박6일 일정을 마무리했다.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 제주군사기지저지와평화의섬실현을위한 범도민대책위원회, 제주해군기지전국대책회의, 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 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 등은 3일 오후 5시 30분 제주시청 앞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이번 행사를 마무리하는 '2019 제주생명평화대행진 범국민평화문화제'를 개최했다.

 대행진 참가자들과 제주시민단체, 시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해군기지 철수하라', '제2공항 절대 안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제주해군기지 추진과정에 대한 진상조사와 제주제2공항 강행 중단을 촉구했다.

 이날 발언자로 나선 강동균 강정마을 해군기지반대주민회장은 "여러분들이 걸어가시는 발걸음 하나하나가 커다란 평화의 물결을 만들 수 있을거라 확신한다"며 "억울하게도 해군기지가 들어서고 말았지만 그것을 밀어내고 평화공원이 들어설 때까지 저항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발언에 나선 강원보 제2공항반대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은 "오는 13일 제2공항 건설에 반대하는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가 결성된다"며 "또 한 번 이 자리에서 거대한 움직임과 함께 난개발을 막고 살기 좋은 제주도를 같이 만들자"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8번째를 맞이한 '2019 제주생명평화대행진'은 주최 측 추산 연인원 18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강정 해군기지~서귀포~남원~표선~성산~구좌~조천~제주시청 코스를 도는 5박 6일 일정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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