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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양대영 첫 시집… "저 생으로 먼저 간 이들에게"
그리움의 시편 50편 담은 '애월, 그리고' 발간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19. 08.04. 16:5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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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월(月)이 지명에 나오는 애월은 그에게 그리움의 또다른 이름이다. 그 달은 '사랑을 품은 보름달'보다는 '애절한 이별의 조각달'에 더 기운다. 그가 '이 생에서 저 생으로' 건너간 이들을 호명하며 한 권의 시집을 묶었다. 양대영 시인의 첫 시집 '애월, 그리고'다.

'말간 햇빛 속에서도 폭설이 내리고/ 돌 속에서도/ 나무가 뿌리를 내리고 가지를 뻗는다./ 되돌아보지 않는다면/ 다 죽는 세월이다.'로 시작되는 '벌초 가는 길'처럼 시집에 흩어진 시편들엔 먼저 하늘로 올라간 이들이 눈에 들어온다. 스물네 해전 천국으로 떠난 아들, 정군칠·권재효 시인, 마당같은 바당 들락거리던 어머니, '고래사냥' 함께 불렀던 친구, 반려견 헵번 등이다.

시인은 곁에 없는 그들이 그립고 또 그립다. 눈이 내려도, 비가 흩뿌려도 그것들이 다 가신 이들이 보내오는 소식인 양 싶다. 봄을 알리는 빗속 노란 개나리꽃도 그에겐 귓가가 노랗게 젖어 울고 있는('봄비') 생명이다. 가만히 떠올리면 눈물 툭 떨어질 것만 같은 존재들을 잘 떠나보내기 위해 그는 시를 쓰는 게 아닐까. 50편에 바스락거리는 그리움이 있다.

영주일보 대표이사인 양 시인은 애월문학회, 제주문인협회 회원으로 있다. 도서출판 시와실천.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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