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1~3일 제주대학교 공과대학에서 도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2019 제주 청소년 건축학교'를 개최했다.

　교육청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건축가협회 공동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건축학교는 제주 청소년들이 자신의 진로를 능동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 마련한 개인별 맞춤형 진로체험 프로그램이다.

　제주 지역 건축 분야 전문직업인이 튜터가 돼 '일상 속 공간 확장'을 주제로 운영한 이번 건축학교에는 도내 28개 고등학교 70명 학생이 참여해 무의식적으로 접하는 일상 속 많은 공간에 상상력을 가미해 새로운 미래의 공간을 창조하고 확장해보는 경험을 가졌다. 특히 조정구 건축가의 특강과 그룹별 활동은 건축이 한 나라와 한 지역의 문화 수준을 나타내는 척도이며, 바람과 돌이 많은 제주에 돌담이나 돌을 활용한 건물이 자연과 공존했던 제주인들의 지혜와 역사가 건축으로 발현됐음을 일깨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