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난투극 피츠버그-신시내티 무더기 출전 정지 징계

집단 난투극 피츠버그-신시내티 무더기 출전 정지 징계
  • 입력 : 2019. 08.02(금) 09:14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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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난투극을 벌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신시내티 레즈의 감독·선수들이 미국프로야구(MLB) 사무국의 무더기 징계를 받았다.

 MLB 사무국은 2일(한국시간) 양팀 감독과 선수 6명 등 8명에게 최소 2경기에서 최대 10경기에 이르는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관련자 8명의 출전 정지 수를 합하면 40경기에 이른다.

 양팀은 7월 31일 경기에서 벤치 클리어링으로 제대로 붙었다.

 8회 말 야시엘 푸이그(신시내티) 타석에서 데이비드 벨 신시내티 감독이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했다.

 9회에는 제러드 휴즈(신시내티)가 스타를링 마르테(피츠버그)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진 뒤 퇴장당했다.

 이때 불만을 강하게 드러낸 신시내티의 프레디 베나디네스 벤치코치도 함께 퇴장당했다.

  휴즈에 이어 등판한 아미르 가렛은 피츠버그 더그아웃에서 야유가 나오자 더그아웃을 향해 내달렸고, 피츠버그 쪽 3루 더그아웃 앞에서 난투극이 펼쳐졌다.

 신시내티에서는 가렛과 푸이그, 피츠버그에서는 크리스 아처, 카일 크릭, 프란시스코 세르벨리가 퇴장당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 트레이드된 푸이그는 신시내티에서의 마지막 경기에서 퇴장당하는 진기록을 만들었다.

 MLB 사무국은 먼저 7회 말 고의로 타자 머리 쪽에 헤드샷을 던져 난투극의 빌미를 준 피츠버그 구원 투수 키오니 켈라에게 가장 무거운 10경기 출전 정지로 엄벌했다.

  주먹을 휘두르며 난투극에 가담한 가렛이 8경기, 퇴장 후 다시 그라운드에 돌아와 사태를 키운 벨 신시내티 감독이 6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공격적이며 부적절한 행동을 한 피츠버그 호세 오수나는 5경기 동안 못 뛴다.

 이밖에 고의로 타자를 맞힌 휴즈, 부적절하고 공격적인 행동을 보인 푸이그, 카일 크릭 세 선수는 3경기 출전 정지를, 고의로 몸에 맞는 공을 던지라고 지시한 혐의로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이 2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는다.

 출전 징계 당사자 8명을 물론 피츠버그 투수 윌리엄스와 신시내티 야수 조이 보토와 필립 어빈 등 3명은 벌금도 내야 한다.

 세르벨리처럼 부상자명단(IL)에 있으면서 벤치 클리어링에 가담한 양팀 선수들도 벌금을 문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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