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급감… 제주 등 근거리 여행으로

일본 여행 급감… 제주 등 근거리 여행으로
G마켓·옥션 일본행 항공권 매출 28% 감소
제주행 내국인 1.7% 증가 호텔 매출도 증가
  • 입력 : 2019. 07.30(화) 16:47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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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수출규제에 따른 불매운동 영향으로 이번달 일본을 찾는 관광객은 줄고 제주나 싱가포르 등 다른 근거리 여행지의 인기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G마켓과 옥션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8일까지 4주간 일본 항공권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감소한 반면 싱가포르 항공권과 대만 항공권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 3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를 찾은 관광객도 전년보다 늘었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가 제공하는 관광객 내도현황에 따르면 7월1일부터 7월29까지 제주를 찾는 내국인은 106만4161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104만6609명에 견줘 1.7% 증가했다. 이달 한 달간 옥션의 제주도 호텔 매출은 지난해보다 131% 성장했다.

 도내 관광업계에서는 일본 여행을 머뭇거리는 내국인들의 발길을 제주로 돌리기 위한 마케팅도 진행되고 있다.

 제주렌터카 실시간 예약 플랫폼 기업인 (주)제주패스는 일본 여행을 취소한 내국인이 제주로 올 경우 제주도 여행 경비 20만원 현금으로 지원하는 캠페인를 시작했다.

 제주패스는 현금 지원 뿐만아니라 자사 제주도 렌트카 실시간 예약 플랫폼에서 일본 차량 렌터카 서비스를 전격 중단한 상태다.

 지난 25일부터 시작한 이 캠페인에는 현재까지 8명이 신청해 총 160만원을 지원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패스는 책정한 예산 4000만원을 다 소진할때까지 캠페인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제주패스 측은 "일본 여행 취소자가 제주도로 여행을 올 경우 제주도 관광산업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노 일본' 운동에 실제적인 효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일본여행 취소 수수료 부담을 무릅 쓴 이런 분들의 용기 있는 행동에 20만원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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