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산업 제주특구' 2차계획 효과 있을까

'말산업 제주특구' 2차계획 효과 있을까
1차 종합계획 추진 결과 투자실적 저조, 소득창출 한계 등 드러나
문제점 보완한 2차 말산업 육성 5개년(19~23년) 종합계획 확정
경마·승마·마육·연관산업 분야 37개 사업 628억원 투입 계획
  • 입력 : 2019. 07.29(월) 15:09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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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제주말산업특구 중장기 진흥계획이 마무리된 가운데 계획대비 투자실적 저조, 생산농가 소득창출 한계, 말고기 수출 추진 미흡 등의 문제점이 드러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같은 문제점을 보완·내실화한 2차 종합계획을 확정했다.

 29일 공개된 '제2차 제주 말산업 육성 5개년(2019~2023) 종합계획'에 따르면 말산업특구 및 사업추진과 관련 제1차 제주말산업특구 중장기 진흥계획 대비 투자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5개분야 35개사업(경마·승마·마육·연관산업·말 질병관리) 1142억원 투자 계획으로 제출됐지만 2015년부터 타시도 말산업 특구 추가 지정에 따른 국비 예산확보가 수반되지 않아 한정된 예산범위에서 국비 예산이 배정됐다. 이렇게 국비예산은 2014년 56억원에서 2015년 30억, 2016년 30억, 2017년 20억, 2018년 7억원으로 감소했다.

 경마산업의 경우 더러브렛 경매 낙찰율·낙찰액 하락으로 생산농가 소득 창출의 한계와 경주자원 확대 방안 마련 미흡, 승마산업은 한라마 승용마 브랜드화 및 소득창출 방안 마련 미흡, 마육 및 연관산업은 비육마 종마도입 이후 일본 등 말고기 수출 추진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제주도감사위원회의 말산업 특구 사업 추진 실태 성과 감사 결과에서도 추진체계를 비롯 한라마 관리방안 미흡, 에코힐링 마로 조성사업 추진 및 사후관리 부적정 등이 지적된 바 있다.

 이에 제주도는 2차 종합계획에서 4대 추진과제(경마·승마·마육·연관산업) 16개 세부과제 추진을 통해 산업규모와 일자리의 양적 성장과 수요확충·대중화·공익화의 질적 성장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제주마 경주자원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더러브렛 경쟁력과 말산업 수출시장 확보를 위해 우수종마 확보, 제주마 등록규정 개정 등 제도개선, 해외 경마 원정 확대 등이 추진된다.

 승마인구 확대, 에코힐링마로 활성화, 한라마 브랜드 정립 및 수요창출의 현안과제를 안고 있는 승마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수요창출 로드맵 수립 등 제도개선부터 유소년승마단 창단 지원 확대 및 대회 개최, 말 거점조련센터 운영 강화, 승용마 생산농가 지원 등이 추진된다.

 이렇게 제주도는 2023년까지 37개 사업에 628억9800만원(국비 171억7700만원, 지방비 328억7500, 융자 3억9000만원, 자담 124억5600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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