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제2공항 반대측 1대1 토론 성사될까

원희룡 지사-제2공항 반대측 1대1 토론 성사될까
25일 오후 집무실서 강원보 위원장·박찬식 대표와 비공개 면담 진행
모두발언 뼈 있는 말 오가.. "제주 사람끼리 제주 문제 논의해보자"
  • 입력 : 2019. 07.25(목) 16:46
  • 이소진기자 sj@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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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제2공항 건설사업 반대측과 1대1 토론을 진행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원 지사는 25일 오후 4시30분 도지사 집무실에서 강원보 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 위원장과 박찬식 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 공동대표와 만나 제2공항 공개토론회 개최 일정을 확정짓기 위한 면담을 시작했다.

이날 현학수 공항확충지원단장, 김승철 소통혁신정책관 등 제주도측 관계자로 자리했다.

비공개 면담 전 이뤄진 모두 발언에서는 뼈대가 있는 말들이 오고 갔다.

강원보 위원장은 "제주 미래에 대한 이야기니까 국토교통부를 빼고 제주도의 고민을 제주도지사와 이야기 하는 자리에 의미"라며 "제주도의 미래를 제주도 사람들끼리 이야기 해보자"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제주도가 유래없는 검토위원회를 걸쳤다고 했지만, 절차를 통해 의혹이 해소되지 않고 검증해야 할 의혹도 있다"며 "국토부가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문제가 아니고 제주도의 문제이기 때문에 제주도의 의견을 상생하고 수용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향적인 이야기가 많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원지사는 "국토부에서 진행하는 절차 때문에 진행한 토론회도 있고 못한 토론회도 있다"며 "이 시점에서 제2공항 반대 의견과 활동을 펴는 분들과 만나 의논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마지막에는 "세 사람(강 위원장과 박대표)이 친구인데 상황이 상황인지라"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면담은 제2공항 의혹 해소와 도민의견 수렴을 위한 공개토론회 개최 일정을 최종 확정하기 위해 진행됐다. 2대2 찬반 패널이 참여하는 방송토론회 2회 개최 원칙을 갖고 정확한 공개토론회 횟수와 방식을 결정하게 된다.

특히 원지사와 반대 측의 1대1 토론 가능성도 제기됐다.

앞서 반대대책위가 지난 5일 공문을 통해 프랑스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 초청 ADPi 보고서 검증을 제안, 제주도가 이날 면담을 통해 받아들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현재 면담은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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