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마늘 고작 500t 수매…정부 제주 홀대"

"제주산마늘 고작 500t 수매…정부 제주 홀대"
제주마늘산업지키기 비대위 수매비축물량 확대 요구
  • 입력 : 2019. 07.19(금) 11:59
  • 이상민 기자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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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농민회총연맹제주도연맹, 마늘제주협의회 등 도내 농민단체로 구성된 제주마늘산업지키기 비상대책위원회가 19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주지역 농민단체 정부를 향해 제주산 마늘에 대한 수매 비축 물량을 확대하라고 촉구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제주도연맹, 마늘제주협의회 등 도내 농민단체로 구성된 제주마늘산업지키기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19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는 지난 5일 2만5000가량의 마늘 수매 비축 계획을 발표하면서 제주산 마늘품종인 남도종에 대해선 (수매비축)배정물량을 3000t으로 한정했으며 또 이중 500t만 제주산 마늘로 배정했다"면서

"이는 제주농업에 대한 중앙정부의 홀대이고 무시이다"고 비판했다.

비대위는 수매단가를 kg당 2300원으로 책정한 것도 제주산 마늘에 데한 특성을 감안하지 않은 불합리한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육지부 대서종 마늘과 달리 생산단가가 제주산 마늘은 생산단가 지난해 기준으로 2880원 이르고 유통시장에서도 대서종에 비해 가격차가 kg당 500원 이상 우위를 보여왔는데 획일적으로 수매단가를 결정했다는 게 비대위의 주장이다.

비대위는 정부와 농협이 농민 요구량 전량을 긴급 예산을 편성해 매입할 것과 정부의 수매비축계획을 제주를 포함한 각 지역 실정에 맞게 합리적으로 조정해 마늘농업을 지켜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농산물값 안정을 위해 정부가 시장조절 물량을 조기에 농민들로부터 매 입해 안정된 가격이 형성된 후 국민들에게 적정가격에 공급하는 주요농산물 공공수급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농산물값 하락대책 촉구 및 문재인정부 농정규탄 전국생산자대회'에 참가해 정부의 대책을 촉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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