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비상2단계' 발령…주택침수·도로파손 잇따라

제주도 '비상2단계' 발령…주택침수·도로파손 잇따라
도내 전지역 호우경보 발효·태풍 '다나스' 북상 영향
비상근무체제 돌입 …피해상황 파악 등 대응활동 강화
  • 입력 : 2019. 07.19(금) 09:02
  • 이소진기자 sj@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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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19일 오전 6시 도내 전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됨에 따라 '비상Ⅱ단계'로 격상해 재난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3개 협업부서는 즉각적인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해 예찰과 피해상황 파악 등 대응활동을 한 단계 강화하게 된다.

제주도는 지난 18일 제5호 태풍 '다나스' 북상에 예보되면서 '비상Ⅰ단계'를 내린 바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강우량은 윗세오름 등 산간에 250㎜내외, 동부와 남부지역에는 150㎜ 내외, 그 외 지역에는 100㎜ 내외의 강우량을 기록하고 있다.

피해는 19일 오전 9시 현재까지 제주시내에 도로침수 1건, 배수지원 4건, 주택침수 5건, 주택 하수관역류 1건 등 총 11건이 접수됐다.

구체적으로 제주시 우도에서 도로침수 피해가 나타나 배수지원 나갔으며, 외도동(2건), 이호동(1건), 도두동(2건)에서 주택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도평동에서는 주택하수관 역류 피해, 용담동에서는 도로변 아스콘 파손 피해가 나타났다.

제주도는 호우와 태풍이 지나고 나면 농경지 침수에 따른 농작물 피해 등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게다가 한반도로 향하고 있는 제5호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도내 150~300㎜, 산지 7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재난예방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재난대책본부는 장마에 따른 호우와 제5호 태풍 '다나스'를 북상을 대비해 ▷13개 협업부서와 24시간 상황근무체계를 통한 신속한 상황공유 ▷다양한 홍보매체를 통한 실시간 기상상황 도민홍보 ▷민간단체·기관과 유기적인 협조체계 유지 ▷재해취약지 지속점검 ▷재난관리자원 투입 준비 등 재난 예방활동에 더욱더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5호 태풍 '다나스'의 진로와 이동 속도, 발달 정도에 따라 예상 강수량의 변동 가능성이 있겠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나 태풍정보를 확인해야 한다"며 "도민 스스로 태풍에 대비해 주변에 위험요소를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야외 활동과 위험지역 출입을 자제하는 등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태풍 '다나스'는 19일 오전 4시 기준 타이완 타이베이 북동쪽 약 36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2㎞로 북진하고 있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20일 오전 3시쯤에는 서귀포 서쪽 약 140㎞ 부근 해상으로 이동 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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