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뉴스]‘뉴욕 대정전’ 42주년에 맨해튼 정전사태

[월드뉴스]‘뉴욕 대정전’ 42주년에 맨해튼 정전사태
타임스스퀘어도 피해 발생
  • 입력 : 2019. 07.15(월) 00:00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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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맨해튼 도심에서 13일(현지시간) 저녁 변압기 화재에 따른 정전이 발생해 혼란이 빚어졌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뉴욕 소방당국에 따르면 변압기 화재는 맨해튼 한복판에 있는 웨스트 64번가와 웨스트 엔드 애버뉴에서 시작됐다. 이후 오후 8시께부터 인근 미드타운의 록펠러센터 빌딩이 상당 부분 정전됐고, 고급 레지던스와 상가가 밀집한 어퍼 웨스트사이드 지역도 영향을 받았다.

지하철 역사가 암흑천지로 변한 가운데 일부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고 멈춰선 엘리베이터 안에 갇힌 시민들의 구조 신고가 쇄도했다.

맨해튼의 명소인 타임스스퀘어의 일부 전광판도 정전으로 불이 꺼졌고, 브로드웨이에선 공연이 취소되거나 입장이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정전으로 약 4만4000여명의 시민이 불편을 겪었다고 전했다.

이번 정전사태는 자정께부터 해소됐으며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전력공급이 완전히 정상화 됐다"면서 "정전을 일으킨 원인에 대한 완전하고 철저한 조사와 재발방지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1977년 뉴욕에서 발생한 대정전 사태의 42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도심 내 광범위한 약탈과 방화로 이어진 당시 대정전으로 총 3억1000만 달러(약 3655억원) 상당의 피해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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