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형 자율학교 56개교로 확대

제주형 자율학교 56개교로 확대
제주도교육청 공교육 혁신모델 운영
38개 다혼디배움학교 18개 추가 계획
학생 중심 교육과정 재구성 등 효과
  • 입력 : 2019. 07.11(목) 14:36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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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육 혁신모델인 '다혼(아래아)디배움학교'가 2022년까지 제주도 전체 학교의 30%인 56개 학교로 확대된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2015년부터 시작해 현재 38개 학교에서 운영하는 다혼(아래아)디배움학교를 2022년까지 56개교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제주특별법 교육과정 운영 특례 규정을 활용한 제주형 자율학교인 다혼(아래아)디배움학교가 자리매김하면서 교사 중심의 학교 문화를 학생 중심으로 바꿔 혁신적인 효과들이 나타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교육청은 업무 중심에서 교육 중심으로, 교무실 중심에서 교실 중심으로, 교사 주도 교육에서 학생 중심 교육으로 학교 문화가 변화했다는 점을 다혼(아래아)디배움학교의 가장 큰 성과로 꼽고 있다. 종전 자신이 맡은 업무에 대해서만 논의하던 역할 위주의 교무실 회의가 이제는 학생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을 함께 수립하는 회의로 변한 것이 그 사례다.

 교사들의 전문적학습공동체를 운영해 학생의 삶과 연계된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학생 성장 중심의 과정중심평가를 실천해 다른 학교까지 파급돼 일반화되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 애월초등학교에서 1~6학년 전체학생 회의를 통해 학생들 스스로 학교 행사를 결정한 것처럼 학생 다모임을 통해 스스로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해 가는 과정이 학생들을 교육활동의 주체로 만드는 등 학생자치와 학부모자치도 주요 성과로 제시할 수 있다.

 더구나 교육과정평가원이 다혼(아래아)디배움학교 등 혁신학교 성과를 일반학교와 비교해 분석한 결과 학부모들의 우려와 달리 국어·수학·영어의 인지적 영역에서는 학업성취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수업참여, 교우관계, 학교만족도, 교사-학생관계 등은 혁신학교가 일반학교보다 전체적으로 효과가 높았다.

 이에 따라 제주도교육청은 올해 5교, 2020년 8교, 2021년 5교를 추가 모집해 2022년까지 모두 56개의 다혼(아래아)디배움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다. 다혼디배움학교는 현재 초등학교 113교 중 24교(21.2%), 중학교 45교 중 12교(26.7%), 고등학교 30교 중 2교(6.7%)를 포함해 전체 188개교(3개 특수학교 제외) 중 20.2%에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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