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것에 새 것 더해 제주청년작가전 방향 그린다

옛 것에 새 것 더해 제주청년작가전 방향 그린다
도문화진흥원 '구본신참'전
  • 입력 : 2019. 07.11(목) 00:00
  •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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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청년작가전 25년 구본신참(舊本新參)' 출품작 이승수의 '자연과 인간의 갈등'(2005)

25년 역사 청년작가전 정리
역대 우수 청년작가 등 초청
53명 출품한 115점 한자리
"청년작가전 혁신 계기로"

그들도 한때 '청년작가'였다. 가능성을 인정받고 쉼없이 달렸고 어느덧 지역 미술계의 중진으로 향해가고 있다. 제주도문화예술진흥원(원장 현행복)이 그들을 한자리에 초청했다. '제주청년작가전 25년 구본신참(舊本新參)'이다.

'구본신참'은 '옛 것에 새 것을 더하다'란 의미가 있다. 사반세기 제주청년작가전이 걸어온 길을 돌아보고 새로운 방향을 찾아보려는 뜻을 담아 지었다. 연례 행사인 제주청년작가전 예산을 놓치는 등 곡절이 있었지만 이를 변화의 계기로 전환해 기획전이 준비됐다.

제1회 제주청년작가전은 1994년 4월 개최됐다. 제주에서 활동하는 청년작가들의 역량을 모으고 창작발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첫발을 디뎠다. 당시 29점이 문예회관을 채웠다.

1998~1999년 5~6회 행사에는 미술에 더해 사진, 서예, 시화 작품이 초청됐다. 2000년(7회)부터는 우수 작가를 별도로 뽑았다. 시행 첫해는 오승익 작가가 주인공이었다. 2007년 제14회 제주청년작가전 이후에는 도문화진흥원에서 초대전을 열어주는 우수 작가를 2~4명으로 늘렸다.

이번 전시에는 사진 자료를 포함 역대 우수 청년작가 등 제주청년작가전 출품작가 53명의 작품 115점이 나온다. 공모 형식이 도입된 이래 한국화, 서양화, 공예, 조각, 설치 등 우수 청년작가로 이름을 올렸던 이들의 면면은 곧 제주미술의 오늘이자 미래임을 확인하게 된다.

이달 13일부터 18일까지 문예회관 제1~2전시실. 개막 행사는 첫날 오후 3시 1전시실에서 열린다. 같은 날 오후 3시30분에는 3전시실에서 제주청년작가전 간담회가 예정되어 있다.

도문화진흥원 측은 "제주청년작가전은 도내 청년작가들이 자신들의 역량을 마음껏 펼쳐내는 산실의 역할을 해왔지만 시대의 변화 속에 기로에 서있다"며 "2019년을 제주청년작가전 혁신의 원년으로 삼아 제주지역을 대표하는 청년작가 지원사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문의 064)710-7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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