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림지도자 전체가 도덕성 회복의 전진대열에 나섰다

전국 유림지도자 전체가 도덕성 회복의 전진대열에 나섰다
  • 입력 : 2019. 07.10(수) 03:46
  • 정신종 시민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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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성 회복, 전국유림지도자 제주 전진대회에 참석한 김영근 성균관 관장 등 일행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도덕성 회복을 위한 전국 유림지도자 2천500여 명이 제주향교 창설 627년만에 최초로 제주에서 전진대회를 열고 유학발전에 관한 워크숍, 한국의 선비정신과 현대사회에 대한 특강, 서예휘호대회, 전국유림 노래자랑 등 다체로운 행사를 성황리에 베풀어 인간성 회복운동을 선도하는 길잡이 역할을 다하기 위한 전진대열에 나섰다.

이 같은 사실은 성균관, 성균관유도회총본부, 전국향교전교협의회가 주최하고 제주도향교전교협의회/(재)제주도향교재단(전교 부성종)/성균관유도회제주도본부 주관, ‘도덕성 회복을 위한 전국 유림지도자 제주 전진대회를 지난 7일부터 사흘간 서귀포 국제컨벤션센터 등 두 군데에서 갖게 됨으로써 각인되었다.

또한 이 대회는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는 선진국에 진입했으나 정신적 빈곤으로 기본과 원칙이 무너지고 윤리와 도덕, 예의, 염치 등 인간의 존엄성마저 상실, 사회기강이 무너져 가족해체 사태까지 직면한 지금의 현실에서 도덕성 회복을 위한 전진대회를 통해 전국 유림들이 대동단결, 이를 치유할 방법을 찾고 유림의 존재가치를 널리 알려 한국유교의 중흥을 이끌어내자는 의도로 전국 234개 향교 유림지도자 2,500여 명이 제주에 모두 집결하게 된 것이다.

첫 날 개최된 부대 행사인 전국유림 서예휘호대회를 시작으로 막이 오른 이번 대회 중 서예휘호대회 영예의 장원은 곡성향교 양찬호 유림이 차상에는 당진향교 송경녀, 차하에는 함양향교 이연주, 안동향교 김상년이 차지했다.

이날 오후 6시 제주 용담 미래컨벤션센터에서는 유학발전을 위한 워크숍이 열렸는데 강봉수 제주대교수는 ‘유교윤리의 현대적 의의’라는 주제 강연에서 "‘맹자의 인의(仁義) 윤리학과 중용의 도(道)를 중심’으로 맹자가 우려했듯이 유전자의 공유정도가 매우 낮은 사람들로 구성되는 비친면적 이익공동체에서 서로 사랑하며 정의로운 사회를 이뤄나가는데 꾸준히 노력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대회 이튿날 오후 1시 서귀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국 유림지도자 제주 전진대회 개회식에서 김영근 성균관 관장은 대회사에서 "유교문화를 통해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 할 방법을 제시하고 도덕성회복을 통한 국민들의 성숙한 문화의식을 높이는 계기가 되며 사람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고 도덕과 윤리를 바로 세워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진대회는 제주향교 장수익 홍보수석 이성희장의가 전국 유림일동을대표해 물질만능주의로 실추된 윤리와 도덕을 회복하는데 그 누구보다 유림들이 앞장 선다는 네가지 사항의 결의문을 낭독하여 만장일치로 채택하였다.

도덕성 회복, 전국유림지도자 제주 전진대회 개회식에서 국민의례가 진행되고 있다.



이어진 특별강연에서 성균관대 오성원 명예교수는 ‘한국의 선비정신과 현대사회’라는 주제의 특별강연에서 "현대사회의 특징은 세계의 단일화와 개방성, 지식의 대중화와 전문성, 문화의 다양화와 이질성에 있으며 물신주의, 도덕성의 타락, 가치관의 혼란, 부의 편중, 집단적 이기주의, 자연과 생태계의 파괴, 인류의 공멸이 현대사회의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성숙된 인간의 대중화로 도덕성기반의 물질을 추구하며 개별적 주체성의 인정과 전체적 보편성의 추구, 인간의 존엄성을 기반으로 한 인류의 평화공존 도모, 그리고 공해의 예방과 자연과의 친화적인 관계를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전국유림 노래자랑 경연을 개최하였는데 최우수상에 경북유도회 김미화가 우수상에 이제만이 장려상에 부산 동래향교 박성복, 인기상에는 경남마산향교 정동재가 차지했으며 특히 국민MC 송해가 출연하여 전국에서 찾아온 유림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게 되자 대회분위기는 절정에 도달한 가운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한편 전국유림지도자 전체 중 제주유림 지도자 일행들은 도외에서 제주땅을 밟은 유림도자들을 일일이 안내하며 9일 하루, 제주도내 올레길 또는 관광유적지를 돌아보고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한 채 제주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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