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로 불러내는 제주신화 '불도맞이'

무대로 불러내는 제주신화 '불도맞이'
오유정 연출 마로 허튼굿
굿음악과 생명춤 어울림
  • 입력 : 2019. 07.10(수) 00:00
  •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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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허튼굿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는 전통예술공연개발원 마로.

제주신화 '불도맞이'를 소재로 굿음악과 춤이 어울리는 무대가 있다. 전통예술공연개발원 마로의 7월 허튼굿이다.

불도맞이 굿놀이 중에서 마누라 본풀이를 새롭게 해석한 이번 작품은 마로 수석단원 오유정의 연출로 선보인다. 새 생명을 점지하고 아이를 보살피는 멩진국 따님아기(삼승할망), 아이와 어미에게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을 주고 아프게 하는 동해용궁 따님아기(구할망)가 인간 세상에 내려오게 된 사연을 심방이 풀어 나가며 본격적으로 공연이 펼쳐진다.

단원들은 음악과 춤, 이야기가 어우러지는 공연으로 관객들을 제주신화의 세계로 이끈다. 이들은 "제주굿은 우리가 소중히 지켜나가야 할 문화 유산이고 우리가 알아야 할 제주의 역사"라며 이 작업의 의미를 설명했다.

연출자 오유정씨는 이번에 제주문화예술재단에서 시행하는 '청년유망예술가 육성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서순실 심방에게 제주큰굿을 배우며 허튼굿을 준비했다는 그는 앞으로 지장본풀이와 천지왕본풀이를 모티프로 한 공연도 만들어볼 예정이다.

공연 일정은 이달 10일 오후 7시30분 문예회관 소극장. 문의 064)722-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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