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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혼란만 키우고 있는 IB 교육과정 도입
편집부 기자 hl@ihalla.com
입력 : 2019. 07.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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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문 제주자치도교육감이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국제 바칼로레아(IB) DP(Diploma Programme, 고교 과정) 도입이 혼란만 키우고 있습니다. 이 교육감은 대한민국 교육 100년의 역사에서 가장 큰 변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평가했지만 한국어화 작업을 위한 협력각서 체결이 늦어지면서 올해 하반기 중에 도내 읍·면 고등학교 중 1개교를 시범학교로 지정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기 때문입니다.

IBDP는 스위스에 설립된 비영리 교육기관 IBO에서 운영하는 2년간의 국제공인 대학입학 자격 취득과정을 말합니다. 탐구 중심의 학생 주도형 교육과 각 과목 서술형·논술형 평가를 실시하는 방식의 교육 과정입니다. IBDP를 도입한 학교는 고등학교 1학년 때 공통과목, 2~3학년 때 선택과목 중 선택과목을 IBDP 과목으로 대체해 이수하게 됩니다. 따라서 IBDP를 이수하는 학생들은 우리나라 고교 졸업자격과 IBDP 2개 자격을 취득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IBDP 한국어화 작업을 위한 협력각서 체결이 계속 늦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벌써 세번이나 연기됐습니다. 여기에 국내 대학 입학 가능 여부도 쟁점입니다. 이석문 교육감은 IBDP를 이수한 학생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준비를 하지 않고 수시만으로 대학에 입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제주자치도의회에서는 이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고교 교육과정은 대학 입학과 분리해 생각할 수 없는게 현실입니다. 제주도민들 중 69%가 IBDP 도입을 원하고 있다는 여론조사로 일방적인 홍보를 할게 아니라 학생과 학부모, 학교, 교육계가 함께 이해하고 만들어가야 합니다. 이석문 교육감만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되는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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