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어 가격 폭락사태 지속 양식어가 '시름'

광어 가격 폭락사태 지속 양식어가 '시름'
지난 6월 1㎏짜리 8603원 거래 올들어 가장 낮아
  • 입력 : 2019. 07.07(일) 15:10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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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시작된 제주산 활광어 가격 폭락사태가 올해도 계속되며 양식 어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7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의 '2019년 7월 광어 수산관측'에 따르면 지난 6월 한달 간 제주지역에서 출하된 광어는 1662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49t에 견줘 7.3% 늘었고 1달 전과 비교하면 6.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부진 현상은 계속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난달 거래된 500g짜리 제주산 활광어 가격은 6467원으로 전월에 견줘 5.9%,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39% 하락했다. 500g짜리 가격은 1월 6394원에서 2월 6890원, 3월 7730원, 4월 8013원으로 3개월 연속 상승하다 5월 들어 하락세로 반전된 뒤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1㎏짜리는 올들어 가장 낮은 가격을 기록했다. 지난달 1㎏짜리 광어는 8603원에 팔려 가격이 전월에 비해 0.4%,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34.6% 각각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1.1㎏짜리 올들어 가장 낮은 가격인 8775원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광어 양식어가들이 7월에 출하하고 싶은 의향은 높지만 장마 등의 계절적 영향으로 수요 자체가 적기 때문에 실제 출하량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또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공급 감소 영향으로 7월에는 활광어 도매가격이 전월대비 강보합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지만 여전히 예년보다는 크게 낮은 수준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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