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건설 백지화하라"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건설 백지화하라"
우회도로 반대시민들 4일 도민의방서 기자회견
  • 입력 : 2019. 07.04(목) 17:09
  • 김현석기자 ik012@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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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신설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4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시우회도로 건설계획 전면 백지화를 촉구했다. 김현석기자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도로건설 계획을 두고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신설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4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귀포에 더 이상의 도로는 필요하지 않다"며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건설계획을 백지화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도로 신설은 소수 부동산 소유자의 자산 가치를 상승시키겠지만, 전체 시민의 삶의 질 저하를 초래한다"며 "소수에게 부동산 불로소득을 챙겨주려고 세금을 낭비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파괴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하차도를 건설하라는 교유청과 학생문화원을 다른 곳으로 이전하라는 도의원의 주장 둘 다 신설도로 자체가 불필요하다는 시민들의 본질적 요구를 외면하고 있다"며 "도심지 차량진입을 억제하고 보행자 중심의 걷기 좋은 슬로시티를 가꾸는 것이 제주의 가치 보존에 걸맞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앞서 제주도는 사업비 1237억원을 투입해 서귀포시 삼성여고 토평동 사거리~호근동 용당 삼거리 4.2㎞ 구간에 폭 35m 6차선 도로를 신설하는 사업을 지난해 2월부터 추진하고 있다.

 이후 환경훼손, 지하차도 건설, 공사 구간 쪼개기 논란 등으로 비판 여론이 악화됨에 따라 설계 단계에서 사업을 전면 중단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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