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 69% "IB 교육프로그램 도입 필요"

제주도민 69% "IB 교육프로그램 도입 필요"
도교육청 교육감 취임 1주년 여론조사
도민 3명 중 2명은 학생인권조례 찬성
  • 입력 : 2019. 07.04(목) 13:02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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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 중 69.2%는 제주도교육청이 도입을 추진 중인 IB 교육프로그램이 필요하고, 62.4%는 학생인권조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교육청은 이석문 교육감 취임 1주년을 맞아 '제주교육 현안과 정책, 교육감 업무 수행 평가' 등에 대한 도민 여론조사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교육청이 도입하려는 IB 교육프로그램에 대해 도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9.2%가 도입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도입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26.5%는 '미래사회 대비'라고 답했으며, 이어 '학교 수업문화 혁신'(22.8%), '사교육비 절감'(18.4%) 순이었다.

 IB 교육프로그램 도입이 '불필요'하다는 응답은 21.7%로 나타났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공교육 적용 어려움'(31.3%), '소수에 대한 특혜'(27.3%), '예산대비 효과 미비'(18.2%)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는 IB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인지도를 먼저 묻지도 않고 도입 찬반 여부만 조사한 것으로 나타나 조사 결과에 대한 신뢰도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교육청 관계자는 "인지도를 사전에 조사했으면 IB에 대한 선호도가 보다 더 명확했을 것"이라면서도 "조사 결과는 학교 교육이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전국 현안인 학생인권조례 제정에 대해서는 '찬성' 응답이 62.4%로 나타났다. 또한 '학원휴일휴무제 도입'에 대해서는 67.9%가 찬성했다.

 이번 조사는 제주도교육청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달 7일부터 12일까지 제주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과 모바일웹·앱 조사 혼용 방식으로 이뤄졌다.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수 비례 할당추출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p, 응답률은 13.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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